겨울바다의 낭만을 찾아 떠난 속초 여행. 파도 소리를 들으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이제는 속초의 맛을 찾아 나설 차례였다. 속초에 왔으니 싱싱한 해산물은 당연히 맛봐야겠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찾고 싶었다. 그때, 친구가 속초 중앙시장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이 있다며 강력 추천한 곳이 바로 ‘똑이네튀김’이었다. ‘서민갑부’에도 출연했다는 이야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속초 지역에서 유명한 튀김집이라니, 과연 어떤 맛일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입구부터 활기가 넘쳤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소리, 맛있는 냄새,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똑이네튀김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데, 멀리서부터 유난히 긴 줄이 눈에 띄었다. ‘아, 저기가 바로 그곳이구나!’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누룽지 오징어순대’에 꽂혀버린 후였다.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줄에 합류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살펴보았다. 누룽지 오징어순대 외에도 닭강정, 감자전, 각종 튀김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닭강정은 반마리씩도 판매하고 있어 혼자 여행 온 나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누룽지 오징어순대’와 ‘닭강정 반마리’를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드디어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려는데, 바로 옆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자세히 보니, 감자전을 직접 강판에 갈아서 부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감자전의 모습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결국, ‘감자전’도 추가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진동벨을 받아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매장 안에는 7~8개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편안하게 앉아 기다릴 수 있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벽면에는 ‘서민갑부’ 출연 당시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사장님의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가게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다. 특히, 외국인 직원들도 있었는데,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문이 밀려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누룽지 오징어순대’가 나왔다. 접시 가득 담긴 오징어순대의 모습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겉은 바삭한 누룽지로 덮여 있고, 속은 촉촉한 오징어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누룽지의 고소함이 오징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왜 사람들이 똑이네튀김의 ‘누룽지 오징어순대’를 극찬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어서 ‘닭강정’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강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한 입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닭다리살로 만들어서 그런지, 퍽퍽함 없이 부드러웠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은,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다. 특히,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어서, 숙소에 포장해 가서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감자전’이 나왔다.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100% 감자로 만들어서 그런지, 감자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감자전은 옥수수 동동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감자전의 고소함과 동동주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냈다.

정신없이 음식을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똑이네튀김은, 왜 속초 중앙시장의 맛집으로 유명한지, 그리고 왜 ‘서민갑부’에 출연했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맛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똑이네튀김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해진 밤이었다. 중앙시장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켜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 나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똑이네튀김에서 포장해온 닭강정을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숙소에 도착해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닭강정을 먹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속초를 떠나기 전에, 똑이네튀김에 다시 한번 방문했다. 이번에는 부모님께 드릴 ‘누룽지 오징어순대’와 ‘감자전’을 포장하기 위해서였다. 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어제 맛있게 먹었다는 나의 인사에,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화답해주셨다. 나는 정성껏 포장된 ‘누룽지 오징어순대’와 ‘감자전’을 들고, 기분 좋게 속초를 떠났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똑이네튀김의 ‘누룽지 오징어순대’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바삭한 누룽지와 쫄깃한 오징어의 환상적인 조합은,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한, 닭강정과 감자전도 놓치지 마시길.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똑이네튀김은, 단순한 튀김집이 아닌, 속초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똑이네튀김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친절한 사람들과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추억으로 남았다. 다음에도 속초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똑이네튀김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그때는, 못 먹어본 다른 메뉴들도 꼭 도전해봐야겠다. 속초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 똑이네튀김! 당신에게도 잊지 못할 맛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