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의정부 녹색거리에 위치한 삼오식당에 방문하는 날. 며칠 전부터 친구들과 ‘이번 주말은 무조건 야장이다!’를 외치며, 어디로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다. 최종 낙점된 곳은 바로 삼오식당.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살랑이는 날씨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삼겹살 만한 행복이 없으니까. 퇴근 후 곧장 달려간 그곳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녹색거리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삼오식당은 편안함과 활기가 공존하는 듯했다. 가게 앞에 놓인 야외 테이블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고, 저마다 솥뚜껑 위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나도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스쳤다.
메뉴판을 스캔하듯 훑어본 후, 우리의 선택은 단연 삼겹한판 세트였다. 삼겹살, 목살, 우삼겹,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된장찌개와 계란찜까지! 이 모든 구성이 3만원대라는 невероятный 가성비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미나리, 김치, 콩나물, 버섯까지 솥뚜껑에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솥뚜껑 한가득 푸짐한 삼겹한판 세트가 등장했다. 선홍빛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돌돌 말린 우삼겹의 자태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솥뚜껑 한켠에는 김치와 콩나물, 미나리가 넉넉하게 올려졌고, 가운데 자리 잡은 김치찌개는 보글보글 끓으며 향긋한 냄새를 풍겼다. 뽀얀 계란찜 위에는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먹던 푸짐한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이었다.
본격적인 식사 시작! 먼저 솥뚜껑이 달궈지자 삼겹살과 목살을 듬뿍 올려 지글지글 구워주었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잊지 않고 김치와 콩나물, 미나리도 함께 구워줬다. 특히 삼오식당의 파김치는 정말 킥이었다. 적당히 익은 파김치를 솥뚜껑에 구워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하는 듯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 역시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쌈무 위에 올리고 구운 김치와 파김치, 콩나물, 미나리까지 듬뿍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행복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즙 가득한 삼겹살의 풍미와 아삭한 채소의 식감, 그리고 매콤한 김치의 조화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며, 친구들과 연신 “맛있다!”를 외쳤다.

특히 삼오식당의 고기는 국내산 한돈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기의 퀄리티가 정말 남달랐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먹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목덜미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목살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돋보였다. 우삼겹은 얇아서 금방 익으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세트메뉴에 포함된 된장찌개와 계란찜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다. 된장찌개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고, 두부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했다. 특히 솥뚜껑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으니,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계란찜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좋았고, 은은한 계란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시원한 물냉면이 간절해졌다. 그래서 물냉면도 하나 주문했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아삭한 오이와 무김치가 어우러진 물냉면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삼오식당은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도 정말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활기 넘쳤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특히 반찬은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마늘을 워낙 좋아해서, 세 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쌈무도 아낌없이 가져다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에, 가게 앞 벤치에 앉아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삼오식당에서의 저녁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삼오식당에서의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야외에서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앞으로 의정부에서 삼겹살이 생각날 때면, 주저 없이 삼오식당을 찾을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삼겹살을 함께 즐겨야겠다.
의정부 맛집 삼오식당은 가성비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곳이었다. 특히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삼겹살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준다. 의정부 녹색거리에서 맛있는 삼겹살집을 찾는다면, 삼오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