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롯데리아에 방문했던 기억은 아직도 내 마음속 한켠에 따뜻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갓 튀겨낸 감자튀김의 고소한 냄새, 달콤한 양념 소스가 버무려진 불고기버거의 향긋함, 그리고 시원한 콜라 한 모금에 온 세상 시름을 잊었던 그 시절. 문득, 그 추억 속의 맛이 그리워 용인 보라동에 위치한 롯데리아를 방문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매장 안은 한산했다. 넓은 창밖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고, 테이블 위에는 노란색 의자가 놓여 있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키오스크 앞에 서서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햄버거, 새우버거, 불고기버거… 다양한 메뉴들이 나를 유혹했지만, 결국 나의 선택은 ‘리아 새우버거 세트’였다. 어릴 적, 새우버거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롯데리아만 오면 늘 새우버거만 고집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문 후,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매장 안을 둘러보았다.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롯데리아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는 여전했다.
드디어 진동벨이 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한 메뉴를 받아왔다. 빨간색 트레이 위에 놓인 버거와 감자튀김, 콜라의 모습은 어릴 적 추억과 겹쳐지며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따끈따끈한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 입에 넣었다.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짭짤한 케첩의 조화는 언제나 옳다. 롯데리아 감자튀김은 묘하게 싱거운 맛이 매력인데, 그래서 케첩을 듬뿍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리아 새우버거’를 맛볼 차례.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뜯으니, 통통한 새우 패티와 신선한 양상추가 눈에 들어왔다. 한 입 크게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새우의 풍미와 타르타르 소스의 상큼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씹히는 식감도 일품이었다.

함께 주문한 콜라를 한 모금 들이켰다. 톡 쏘는 탄산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역시 햄버거에는 콜라가 빠질 수 없다.
햄버거를 먹는 동안, 문득 ‘발사믹 맛피아 버거’라는 메뉴가 궁금해졌다. 8,000원대의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독특한 이름에 이끌려 다음에는 꼭 한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서려는데,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햄버거를 먹고 난 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작은 행복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있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롯데리아에서의 추억을 되새겼다. 변함없는 맛과 분위기는 나를 어린 시절로 데려다주는 듯했다.
보라동 롯데리아는 단순히 햄버거를 파는 곳이 아닌, 추억과 향수를 파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다음에는 혼자 방문해서 여유롭게 햄버거를 즐겨봐야겠다. 롯데리아는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니까. 특히, 늦은 시간에도 바쁘지만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롯데리아에서 포장해온 ‘모짜렐라 인 더 버거’가 생각났다. 쫀득한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버거는 정말 꿀맛인데… 내일 아침에 따뜻하게 데워 먹어야겠다.
용인 보라동에서 만난 롯데리아는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참고: 롯데리아 보라동점은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총평: 롯데리아 보라동점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새우버거와 불고기버거는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가성비 또한 훌륭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