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굽는 연기, 마산에서 찾은 가성비 최고의 축산기획하동식육식당 맛집

오랜만에 고향 마산 땅을 밟았다.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골목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식사 시간이 훌쩍 다가왔다.
현지인 친구에게 “마산에서 제일 맛있는 고깃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망설임 없이 “축산기획하동식육식당”이라는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 이름에는 왠지 모를 믿음이 갔다.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던 정겨운 식육점의 푸근함과, 맛있는 고기를 향한 기대감이 뒤섞인 묘한 설렘이었다.

저녁 6시, 식당 앞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주변 골목길에도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근처 도서관에 주차를 하고 왔지만, 이 정도 인파는 예상 밖이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식당 외부 전경
저녁시간엔 늘 북적이는 축산기획하동식육식당 외부 모습.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마치 잔칫집에 온 듯했다.
테이블마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1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입구에 마련된 손 씻는 공간이 눈에 띄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위생에 대한 걱정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특수부위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친구의 추천대로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다.
10명이서 스페셜 메뉴를 시키고, 주류와 된장찌개를 마음껏 먹었는데도 30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후기를 들으니, 가성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싱싱한 야채와 샐러드, 쌈무 등 푸짐한 구성에 다시 한번 놀랐다.
특히, 된장국은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고기가 나오기 전, 된장국에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뻔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페셜 메뉴가 등장했다.
특수부위와 꽃등심, 차돌박이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다.
특히, 마블링이 선명한 꽃등심의 자태는 황홀하기까지 했다.
고기의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차돌박이와 된장찌개
스페셜 메뉴에 포함된 차돌박이와 깊은 맛의 된장찌개의 조화.

숯불이 들어오고, 드디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잘 달궈진 불판 위에 꽃등심을 올리니, 순식간에 겉면이 노릇하게 익어갔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재빠르게 뒤집어 마저 익혔다.
한 입 크기로 자른 꽃등심을 입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육질은 너무나 부드러웠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흘러나왔다.
정신없이 꽃등심을 흡입했다.

숯불 위에 구워지는 꽃등심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꽃등심, 그 풍미는 가히 최고!

다음으로는 특수부위를 맛볼 차례.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쌈무에 싸서 먹으니,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마지막으로 차돌박이를 구워 먹었다.
얇게 썰린 차돌박이는 순식간에 익어,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기름진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차돌박이는 역시 밥 위에 올려 먹어야 제맛이다.
뜨끈한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함이 밀려왔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냉면을 주문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에 고민하다가, 둘 다 맛보고 싶어서 하나씩 시켰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매콤달콤한 비빔냉면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특히, 꽃등심과 비빔냉면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고기와 함께 끓여먹는 된장찌개
숯불에 함께 끓여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된장찌개.

후식으로는 소고기국밥을 먹을까, 곰탕을 먹을까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에 따라 소고기국밥을 선택했다.
단돈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의 소고기국밥이 나왔다.
국물은 얼큰하고 시원했고, 고기는 부드러웠다.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뚝딱 해치웠다.
든든한 마무리였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식당 옆에 붙어있는 세차장이 눈에 띄었다.
고기를 먹는 동안 세차도 할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다.
다음에는 차를 가지고 와서, 고기도 먹고 세차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축산기획하동식육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소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고,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마산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면, 축산기획하동식육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소고기 특수부위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신선한 소고기 특수부위의 향연.

돌아오는 길, 왁자지껄했던 식당 안 풍경과 숯불 향이 자꾸만 떠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소고기의 맛은 물론, 정겨운 분위기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마산에 방문할 때도 꼭 다시 찾아가야겠다.
그때는 소고기국밥 대신 곰탕을 먹어봐야지.
그리고, 고기 먹는 동안 세차도 잊지 말아야지!

돼지고기 삼겹살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삼겹살도 즐길 수 있다.

[추가 이미지 목록]

불판 위에 구워지는 소고기
숯불의 화력으로 빠르게 익어가는 소고기.
푸짐한 밑반찬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푸짐한 밑반찬들.
마블링이 돋보이는 꽃등심
환상적인 마블링을 자랑하는 꽃등심의 자태.
메뉴 가격표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 가격표.
차돌박이
고소함이 일품인 차돌박이.
소고기 국밥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소고기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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