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대천 해수욕장의 파도 소리를 뒤로하고, 나는 5.5닭갈비집 문을 열었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보았던 닭갈비 사진들이 아른거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낯선 도시에서의 설렘과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여 발걸음은 저절로 빨라졌다.
문을 열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테이블마다 닭갈비가 익어가는 풍경은 그 자체로 식욕을 자극했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활기찬 모습과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오랜 단골집에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닭갈비 단일 메뉴라는 점이 오히려 전문성을 느끼게 했다. 닭갈비 (1인분 13,000원) 2인분에 우동사리, 그리고 치즈 토핑을 추가했다. 곁들여 먹을 볶음밥도 잊지 않았다. 벽에 붙은 메뉴판에는 사리 종류와 가격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다. 수제비 사리, 쫄면 사리, 떡, 고구마 들이 적혀있어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숯불 위에 묵직한 철판이 올려졌다. 곧이어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닭갈비와 푸짐한 양배추가 철판 위를 가득 채웠다. 닭갈비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고기와 아삭해 보이는 양배추의 조화는 완벽했다.

사장님은 능숙한 솜씨로 닭갈비를 볶기 시작했다. 철판 위에서 닭갈비가 익어가는 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경쾌하게 들렸다. 매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며 침샘을 자극했다. 기다리는 동안 물김치를 맛보았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10년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사장님의 손맛은 역시 달랐다.
드디어 닭갈비가 먹기 좋게 익었다. 젓가락을 들어 닭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 쫄깃한 닭고기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신선한 양배추의 아삭함이 닭갈비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과연, 왜 이곳이 보령에서 제일 맛있는 닭갈비집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함께 추가한 우동사리는 닭갈비 양념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별미였다. 쫄깃한 면발에 매콤한 양념이 깊숙이 배어들어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특히, 치즈 토핑은 닭갈비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쭉 늘어나는 치즈를 닭갈비에 돌돌 말아 먹으니 입안에서 행복이 터지는 듯했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볶음밥을 주문했다. 남은 닭갈비 양념에 밥과 김, 채소를 넣고 볶아 만든 볶음밥은 그야말로 최고의 마무리였다. 철판 바닥에 눌어붙은 밥알은 꼬들꼬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볶음밥 한 숟가락을 입에 넣으니, 닭갈비의 여운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5.5닭갈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사장님의 친절함이었다. 테이블마다 직접 닭갈비를 구워주시는 것은 물론, 반찬이 부족하면 알아서 리필해주셨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배는 든든했고 마음은 따뜻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대천에서의 저녁 시간이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여 닭갈비와 볶음밥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대천에 다시 오게 된다면, 5.5닭갈비는 반드시 다시 방문할 것이다.

5.5닭갈비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따뜻한 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대천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5.5닭갈비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총점: 5/5
장점:
* 신선하고 맛있는 닭갈비
*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
* 다양한 사리 메뉴
* 볶음밥 필수!
단점:
*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음 (예약 추천)
재방문 의사: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