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주말,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화창한 날씨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천안의 브런치 맛집을 방문하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다는 정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잠시 헤맸다. 마치 숨겨진 보석을 찾아 나서는 탐험가와 같은 기분으로 건물 주변을 샅샅이 훑었다. 드디어 3층에서 빛나는 “BRUNCH GARDEN”이라는 간판을 발견했을 때의 안도감이란! 은은한 조명이 감싸는 세련된 금속 글자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듯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이 다소 좁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는 듯했다. 홀이 넓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해 보였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트 메뉴 구성도 있었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민 끝에 시그니처 플래터와 로제 크림 파스타, 그리고 생과일 착즙 에이드를 주문했다.
주문은 셀프로 이루어졌다. 주문 후 음식을 직접 가져오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그릇을 반납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니,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시그니처 플래터였다. 커다란 나무 트레이 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플래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신선한 샐러드와 바삭하게 구워진 베이컨, 촉촉한 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샐러드 위에는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 입맛을 돋우었다. 플래터는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도 훌륭했다. 특히, 빵 위에 베이컨과 스크램블 에그를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혼자서 플래터 하나를 다 먹으니 꽤 배가 불렀다.

로제 크림 파스타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파스타 면은 탱글탱글했고, 소스는 깊고 풍부한 맛을 냈다. 파스타 위에 올려진 신선한 채소는 상큼함을 더해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파스타의 양이 다소 적었다는 것이다.

생과일 착즙 에이드는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가격 대비 양이 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음에는 그냥 물을 마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주차 등록은 필수였다. 매장 이용 시 최대 4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혼잡했던 것을 생각하면, 주말에는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샤넬 혹은 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진 빵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나는 리뷰 작성 후 샤넬 로고 빵을 받았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정말 좋았다. 다만, 빵 하나를 반으로 잘라서 제공하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은 브런치 카페였다. 음식 맛도 좋았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편안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라는 점, 그리고 일부 메뉴의 양이 적다는 점 등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평하자면, 천안에서 가성비 좋은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푸짐한 플래터와 맛있는 파스타, 그리고 특별한 디저트 빵은 분명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그 때는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다. 예전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을 때는 면이 덜 익은 듯한 느낌을 받았고, 생과일 에이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피자 도우가 너무 질겨서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음료의 양이 넉넉하다는 점이다. 커피나 에이드 한 잔을 시켜도 오랫동안 음미하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식이 푸짐하게 나와서 가볍게 먹기에도 좋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정수기 물이 나오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이러한 작은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김치볶음밥과 같은 새로운 메뉴도 추가된 듯하다. 김치볶음밥 위에 올려진 반숙 계란과 푸짐한 토핑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다음 방문 시에는 김치볶음밥을 꼭 한번 맛봐야겠다.
천안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나만의 비밀 정원을 발견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따스한 햇살 아래 흩날리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오늘 방문했던 천안 브런치 맛집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다음 주말에는 또 어떤 맛집을 방문하게 될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