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향한 곳은 내포신도시의 숨겨진 보석, ‘월간맥주’였다. 며칠 전부터 친구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라 기대감이 컸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조명과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벽돌과 나무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그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맥주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었고, 안주 메뉴는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만큼 푸짐해 보였다. 잠시 고민 끝에 친구가 추천했던 ‘통오징어튀김떡볶이’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니, 매달 행사하는 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맥주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주문을 마치자, 기본 안주로 따뜻한 크림 스프가 나왔다.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는 차가운 바람에 얼었던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어릴 적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라 더욱 반가웠다. 스프를 음미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등장했다.
통오징어튀김떡볶이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큼지막한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튀겨져 떡볶이 위에 얹어져 있었고, 떡볶이 위에는 신선한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튀김은 바삭했고,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오징어튀김을 먹기 좋게 잘라 한 입 맛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떡볶이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해서 계속 손이 갔다. 특히 시원한 생맥주와 떡볶이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탄산이 톡톡 터지는 생맥주가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먹다 보니, 다른 테이블에서 닭발을 시킨 것이 눈에 띄었다. 빨간 양념에 뒤덮인 닭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닭발 마니아인 친구는 다음에는 꼭 닭발을 먹어봐야겠다며 다짐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파스타를 먹고 있었는데, 그 비주얼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짬뽕 파스타는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고 했다.
월간맥주는 맥주와 안주뿐만 아니라, 분위기 또한 훌륭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흘러나오는 음악 선곡이 좋아서 대화하는 데 더욱 즐거움을 더했다.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는 혼자 와서 맥주를 즐기기에도, 여럿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직원들의 친절함 또한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을 때나, 음식을 가져다줄 때 항상 밝은 미소로 응대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핸드폰을 잃어버릴 뻔했을 때, 적극적으로 찾아주려고 노력했던 사장님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월간맥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종을 판매하고 있어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술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이볼 종류를 다양하게 갖춰놓은 점이 돋보였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성비’다. 푸짐한 안주와 다양한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손님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매달 진행되는 맥주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세계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의 가벼운 술자리 장소로 ‘월간맥주’가 제격인 이유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자리를 정리하고 가게를 나섰다. 배는 부르고, 기분은 좋았다. 월간맥주는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닭발과 파스타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찜해뒀다. 내포신도시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지역명을 대표하는 맥주집을 찾는다면, ‘월간맥주’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크림 스프와 톡 쏘는 생맥주의 조화가 자꾸만 떠올랐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맥주 행사와 새로운 메뉴가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