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유난히 지치는 하루였다. 어깨는 천근만근,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족발이다. 오늘은 왠지 특별한 족발이 먹고 싶다는 생각에,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계룡의 한 족발 맛집, “진주품은 족발”로 향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풍기는 따뜻한 족발 냄새가 콧속을 간지럽혔다. 넓고 깨끗한 매장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다음번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족발, 불족발, 냉채족발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고민 끝에,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반반족발(오리지널+불족발)과 막국수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이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기본 반찬들을 세팅해 주셨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푸짐한 양의 겉절이와 부추무침이었다. 겉절이는 갓 버무린 듯 신선했고, 부추무침은 참기름 향이 솔솔 풍기는 것이 입맛을 돋우었다. 백김치 역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곁들임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듯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반족발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족발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오리지널 족발은 먹음직스럽게 썰어져 있었고, 불족발은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군침을 돌게 했다. 사진(Image 5)에서 보이는 것처럼, 족발 위에는 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젓가락을 들어 오리지널 족발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족발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입안에 넣으니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특히, 사장님께서 직접 뼈를 발라 썰어 주시는 모습에서 족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번에는 겉절이와 함께 족발을 먹어봤다. 아삭한 겉절이와 쫄깃한 족발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니, 향긋한 부추 향이 족발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백김치에 싸서 먹으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불족발은 오리지널 족발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매콤한 양념이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었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라고나 할까.

족발을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막국수가 나왔다. 막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에 비벼져 나왔는데, 족발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채소의 조화도 훌륭했다. 특히, 막국수의 양이 푸짐해서, 둘이서 먹기에 충분했다.
정신없이 족발과 막국수를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족발의 야들야들한 식감과 다채로운 곁들임 반찬들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오랜만에 맛있는 족발을 먹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졌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셨다.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진주품은 족발”은 맛, 양,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고기의 잡내가 전혀 없고, 야들야들한 식감이 최고였다. 곁들임 반찬도 푸짐하고 맛있어서, 족발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냉채족발이나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서 편안하게 족발을 즐기고 싶을 때 이용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진주품은 족발”에서 맛본 족발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식감, 매콤한 불족발의 중독적인 맛,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저녁 식사였다. 계룡에서 족발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진주품은 족발”을 추천하고 싶다. 이곳에서 맛있는 족발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계룡에서 족발을 맛보고 싶을 때, 회식이나 모임 장소를 고민할 때, 혹은 맛있는 족발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진주품은 족발”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잊지 못할 맛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