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따라 마음도 흐르는, 영천 힐링 명소 대형 카페 맛집 나들이

어스름한 저녁,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몰았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익숙한 듯 낯선 풍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스마트폰 네비가 안내하는 대로 굽이굽이 길을 따라가다 보니, вдалеке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도착했다. 오늘 나의 쉼터가 되어줄, 영천의 한 대형 카페였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넓은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꽤 많은 차들로 붐볐다. 주차 공간이 넓어 복잡함은 덜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은 듯했다. 카페 앞 잔디공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공터 바로 옆에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있어, 아이들에게서 잠시라도 눈을 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안전을 위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카페로 향하는 길,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야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강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지만, 모기 때문에 오래 앉아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인가 보다.

카페 내부의 푸른색 피아노와 화분 장식
카페 내부에 놓인 푸른 피아노가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졌다. 카페 내부는 다양한 식물들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작은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커다란 화분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푸른색 피아노가 놓여 있는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넓은 공간에 비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편안한 빈백에 몸을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 전체적으로 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은 다소 아쉬웠다.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약간의 소음이 거슬리기도 했다.

메뉴를 살펴보니 커피, 음료, 빵은 물론 햄버거나 돈까스, 빙수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대는 지방임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최고의 시설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빵과 커피를 함께 주문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를 마실까 망설였지만, 이곳의 커피 맛이 궁금해 바닐라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빵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몇몇 빵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아쉬운 대로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을 함께 주문했다.

카페 내부 테이블과 식물 장식
테이블 사이사이 놓인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주문한 메뉴를 들고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는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이 보였다. 한적한 강변 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잠시 멍하니 강물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조금씩 정리되는 듯했다. 바로 앞 수변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바닐라 라떼는 부드러운 우유와 달콤한 바닐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있었다. 커피 맛이 산미가 약간 있었지만, 끝맛은 깔끔했다. 딸기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빵 맛집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았다.

카페 내부의 테이블과 의자, 다양한 식물들
넓은 공간에 다양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혼자 책을 읽는 사람들 등 다양한 모습이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카페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장난감과 책들이 놓여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나오면서 보니 카페 앞에 흐르는 강 위로 징검다리가 놓여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았다. 핫플레이스라는 말이 실감 났다. 강을 건너면 공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낮에 방문하여 산책도 즐겨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두운 밤길을 운전하는 것이 조금은 무서웠지만, 카페에서 얻은 힐링 덕분에 마음은 한결 편안했다. 분위기, 위치, 주차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영천에서 마음 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때는 낮에 와서 커피와 함께 빵도 넉넉하게 즐기고, 강변을 따라 산책도 해야겠다.

카페 내부 장식 인형
카페 내부에 놓인 귀여운 인형 장식.

아쉬웠던 점:

*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 좁아 운전하기 다소 불편했다.
*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소음이 심할 수 있다.
* 일부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 야외 좌석은 그늘이 적어 여름에는 이용하기 힘들 수 있다.
*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 일부 메뉴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다.
* SNS를 통해서만 영업 상태를 공지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할 수 있다.

총평: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넓고 쾌적한 공간, 아름다운 강변 뷰, 맛있는 커피와 빵, 친절한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단점도 일부 있었지만, 장점이 훨씬 더 많은 곳이었다. 영천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특히, 탁 트인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맛있는 베이커리와 다양한 음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테이블 위의 작은 화분 장식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화분 장식이 귀엽다.
창밖 풍경과 커피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외부 정원 풍경
카페 외부 정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강 풍경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강 풍경.
카페 천장의 화려한 샹들리에
카페 천장에 달린 화려한 샹들리에.
카페 내부 전경
넓고 쾌적한 카페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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