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의 정성이 깃든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비꼬 카레 맛집 탐방기

퇴근 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한 날이었다. 뭘 먹어야 이 공허함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진하고 깊은 풍미의 카레가 떠올랐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힘들 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는 소울푸드 같은 존재. 곧장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나는 망설임 없이 아비꼬의 문을 열었다.

아비꼬는 나에게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용돈을 모아 푸짐하게 토핑을 추가한 카레를 나눠 먹던 추억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도, 아비꼬의 카레는 변함없는 맛과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준다. 매장에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카레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는 혼자 식사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진 것 같아 더욱 편안하게 느껴졌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일까, 넓은 테이블에 짐을 놓고 편안히 앉을 수 있었다.

키오스크 앞에 서서 메뉴를 찬찬히 훑어봤다. 아비꼬는 카레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오늘은 왠지 돈카츠가 곁들여진 카레가 끌렸다. 바삭한 돈카츠와 깊은 풍미의 카레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했다. 결국 나의 선택은 통등심돈카츠카레. 매운맛은 2단계로 정했다. 매운 것을 아주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아비꼬 특유의 매콤한 맛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통등심돈카츠카레가 내 앞에 놓였다.

윤기가 흐르는 통등심 돈카츠
육즙 가득한 통등심 돈카츠의 자태

갓 튀겨져 나온 돈카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튀김옷은 과하지 않게 얇았고, 돼지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마치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처럼, 완벽한 튀김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했다. 돈카츠만 먹어도 맛있었지만, 역시 카레와의 조합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비꼬 카레는 100시간 동안 정성껏 끓여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깊고 진한 풍미가 남달랐다. 2단계 매운맛은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는데,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나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은은하게 매콤한 맛이 카레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줬다. 카레는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딱 적당한 간이었다. 밥에 슥슥 비벼 돈카츠 한 조각을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카레와 밥, 돈카츠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며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문득 카레우동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비꼬는 카레뿐만 아니라 우동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쉬림프 카레 우동을 추가로 주문해봤다.

탱글탱글한 면발의 쉬림프 카레 우동
탱글한 면발과 새우튀김이 어우러진 쉬림프 카레 우동

카레 우동은 생각보다 국물이 진하고 걸쭉했다. 한 입 맛보니, 왜 사람들이 아비꼬 우동을 좋아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우동 면은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져 있었고, 카레 국물이 면에 착 달라붙어 환상적인 맛을 냈다. 숟가락보다 젓가락이 더 바빠지는 순간이었다. 쉬림프 튀김은 바삭했고, 카레 우동과 정말 잘 어울렸다.

정신없이 카레와 우동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비꼬의 카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은 밥과 카레가 무한리필이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 배가 불러 리필은 포기해야 했다. 다음에는 꼭 배를 비워두고 와서 밥과 카레를 마음껏 리필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나는 아비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맛있는 카레와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비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카레에 밥을 비벼먹는 모습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카레와 밥의 조화

아비꼬 타임스퀘어점은 매장도 넓고 쾌적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 손님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밥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주문한 음식도 빨리 나와서 좋았다.

아비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메뉴와 맵기 조절 기능 덕분에 누구나 만족할 만한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키즈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카레와 토핑이 듬뿍 올려진 모습
취향따라 즐기는 토핑 카레의 향연

며칠 후, 나는 또다시 아비꼬를 찾았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였다. 친구도 아비꼬 카레를 맛보더니,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푸짐하게 카레를 즐겼다. 친구는 돈카츠를, 나는 치즈를 추가했다. 역시 아비꼬 카레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아비꼬는 내게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추억과 위로를 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힘들고 지칠 때, 아비꼬의 카레는 나에게 힘을 준다. 앞으로도 나는 아비꼬를 자주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아비꼬의 카레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카레와 밥, 야채가 조화롭게 담긴 모습
다채로운 식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야채 카레

만약 당신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아비꼬에 들러보길 바란다. 100시간의 정성이 깃든 깊은 풍미의 카레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비꼬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맛집이다. 다양한 메뉴와 맵기 조절,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아비꼬에서, 잊지 못할 영등포 미식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카레 우동의 클로즈업 샷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환상적인 조화, 카레 우동
밥 위에 윤기 흐르는 카레가 듬뿍 올려진 모습
한 입 가득 퍼먹고 싶은 비주얼의 카레
테이블 가득 차려진 카레 정식
푸짐함이 느껴지는 아비꼬 카레 한 상 차림
카레와 밥을 한 숟갈 뜨는 모습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하는 카레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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