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익산을 찾았다.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나니, 은은하게 배가 고파왔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SNS에서 봤던 한 레스토랑이 떠올랐다. 익산 모현동에 위치한 “루베르”, 이름부터가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분위기 좋다는 평이 많았던 터라,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았다.
주말 저녁 시간이라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까 싶어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두었다. 역시나,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마치 작은 유럽의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들 외에도 루베르만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메뉴들이 많았다. 고민 끝에, 쉬림프 로제 파스타와 토마토 리조또, 그리고 비프 찹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워낙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파스타는 꼭 먹어보고 싶었다.
주문을 마치자, 식전빵과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가 귀엽게 플레이팅되어 있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샐러드는 신선하고 아삭한 야채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 위에 그려진 스마일 마크가 인상적이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센스가 돋보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나왔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는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큼직한 새우가 듬뿍 들어 있었고, 로제 소스의 색깔도 너무나 먹음직스러웠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황홀경을 선사했다. 크리미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로제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도 좋았고, 면도 알맞게 삶아져서 소스가 잘 배어 있었다. 왜 다들 루베르를 파스타 맛집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토마토 리조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토마토의 상큼한 산미와 부드럽게 볶아진 밥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찹스테이크 고기도 큼직하게 썰려 있어 씹는 맛이 있었다. 소스가 너무 짜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이 나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고기가 질기지 않고 아주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비프 찹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나왔다. 찹스테이크 소스도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딱 적당해서 좋았다. 곁들여 나온 구운 야채들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정말 최고의 스테이크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커피는 향긋했고, 아이스크림은 달콤했다. 후식까지 완벽하게 제공되니, 따로 카페에 갈 필요가 없었다. 계산을 하면서 보니, 네이버 예약을 하면 샐러드를 제공하고,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포카토를 제공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네이버 예약을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베르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음식은 물론,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특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데이트 장소는 물론이고,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레스토랑 내부는 넓고 쾌적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은은한 조명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은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곳곳에 놓인 화분들은 싱그러움을 더했고, 벽면에 걸린 그림들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루베르는 익산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익산 맛집이다. 익산에 이런 퀄리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에 익산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루베르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때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돈마호크 스테이크가 궁금하다. 왠지 입에서 살살 녹을 것 같은 느낌이다.

루베르에서의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기분 좋게 레스토랑을 나섰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분위기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익산에서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루베르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