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폭포가 흐르는 김포 대형 베이커리,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 맛집

오랜만에 평일 낮, 텅 빈 시간을 선물처럼 받았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현실적인 제약들이 발목을 잡았다.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자!’ 결심하고 드라이브 겸 김포로 향했다. 지인이 추천해준 근교의 대형 카페, 그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만끽하고 돌아왔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도시의 소음은 점점 잦아들고, 대신 풀 내음 섞인 바람이 차창을 스쳤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널찍한 주차장이 인상적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주차 공간은 여유로웠다. 외관은 붉은 벽돌로 지어져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자아냈다. 마치 오래된 유럽의 성에 들어서는 듯한 기분이었다. 푸른 하늘 아래 붉은 벽돌 건물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건물 옆으로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져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카페 외관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붉은 벽돌 외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더 넓고 화려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높은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고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천장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통창 너머로는 푸르른 정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실내 곳곳에는 싱그러운 식물들이 놓여 있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1층은 주문 공간과 테이블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2층은 좀 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LP판으로 가득 찬 벽면이 눈길을 끌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짙은 갈색 가죽 소파와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마치 음악 감상실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를 잡기 전에 베이커리 코너를 둘러봤다.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빵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달콤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종류도 다양했다.처럼 먹음직스러운 피자빵부터 시작해서, 몽블랑, 크루아상, 스콘 등 다양한 빵들이 놓여 있었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몇 가지 빵을 골라쟁반에 담았다.

먹음직스러운 피자빵
고소한 치즈 향이 코를 자극하는 피자빵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브런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빵과 곁들여 먹을 상큼한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진동벨을 받아 들고, 2층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커피와 빵을 받아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빵을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레몬에이드의 상큼함이 빵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조화로웠다.

카페 야외 정원의 폭포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눈을 즐겁게 한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에서처럼, 작은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었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정원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야외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를 보면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도 잠시 밖으로 나가 정원을 거닐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꽃들을 감상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카페에서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공연 시간대가 아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 특히, 이 카페는 노래 신청도 가능하다고 하니,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해서 듣는다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베이커리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빵을 담을 접시가 제공되지 않았다. 쟁반에 유산지를 깔고 빵을 담아야 했다. 또한, 음료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은 채로 제공되기도 했다.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신경 써서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 은 그러한 불편함을 보여주는 안내문 사진이다.

빵 접시 미제공 안내문
빵 접시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문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넓은 공간, 아름다운 정원, 맛있는 빵과 커피, 그리고 라이브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카페였다. 특히, 주변 경관을 멋지게 꾸며놓은 덕분에,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꼭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 김포에서 특별한 카페를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카페 외관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카페 전경
넓은 주차장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카페 내부 조명
화려한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LP판으로 장식된 벽면
LP판으로 가득 찬 벽면이 인상적이다
잘 꾸며진 정원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의 모습
카페 내부
넓고 쾌적한 카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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