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역 3번 출구, 그곳은 단순한 지하철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나에게는 쭈꾸미 맛집, 화리화리로 향하는 설렘의 관문과 같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군 화리화리의 매콤한 쭈꾸미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듯했다. 드디어 오늘, 그 쭈꾸미를 맛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화리화리’. 왠지 모르게 입에 착 감기는 이름이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터져 나오는 감탄사 같다고나 할까.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테이블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쭈꾸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곳이 얼마나 사랑받는 곳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쳤다. 쭈꾸미 단일 메뉴가 아닌, 쭈불페페콘피자 세트라는 독특한 조합이 눈에 띄었다. 쭈꾸미와 피자라니, 과연 어떤 맛일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에 눈꽃치즈까지 추가하여 주문을 완료했다. 주문을 마치고 둘러보니, 벽면에는 쭈꾸미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다. 깻잎에 쌈무, 날치알까지 곁들여 먹으면 환상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셀프바에서 간단한 곁들임 메뉴들을 가져왔다. 김가루와 밥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쭈꾸미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일 텐데! 기대감에 휩싸여 쭈꾸미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매장 한켠에는 ‘쭈꾸미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밖에서도 화리화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니, 쭈꾸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불페페콘피자 세트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철판 위에서 쭈꾸미와 제육이 매콤한 향기를 뿜어내고, 그 위로 눈꽃처럼 하얀 치즈가 소복이 쌓여 있었다.

쭈꾸미는 탱글탱글하면서도 질기지 않았고, 제육은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깊게 배어 있었다. 특히 치즈를 듬뿍 찍어 먹으니 매운맛이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어 더욱 맛있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이었다.
직원분이 알려주신 대로 깻잎에 쌈무를 올리고 쭈꾸미와 날치알을 듬뿍 넣어 쌈을 만들어 먹으니, 정말 입안에서 축제가 펼쳐지는 듯했다. 깻잎의 향긋함, 쌈무의 아삭함, 쭈꾸미의 매콤함,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세트에 포함된 페페로니 콘피자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바삭한 도우 위에 짭짤한 페페로니와 달콤한 옥수수,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쭈꾸미의 매콤함을 달래주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쭈꾸미 한 입, 피자 한 조각,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어느 정도 쭈꾸미와 피자를 즐긴 후, 셀프바에서 가져온 밥과 김가루를 철판 위에 쏟아 쭈꾸미 양념과 함께 볶아 먹었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은 정말 최고의 마무리였다. 배가 불렀지만,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팥빙수를 주문했다. 곱게 간 얼음 위에 달콤한 팥과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어 매운 음식으로 얼얼해진 입안을 시원하게 달래주었다. 팥빙수까지 먹으니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

화리화리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활기찬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쭈꾸미를 깻잎과 날치알에 싸 먹는 방법,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방법 등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여 서비스 메뉴까지 챙기는 행운도 누렸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나는 이미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있었다. 쭈꾸미가 생각날 때면 언제든 화리화리를 찾을 것 같다. 가천대 근처에서 성남 쭈꾸미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화리화리를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집에 돌아와서도 화리화리의 쭈꾸미 맛이 잊혀지지 않았다. 다음 날, 또다시 화리화리를 방문하여 쭈꾸미를 먹었다. 어제 먹었는데도 또 먹고 싶어지는 맛, 이것이 바로 화리화리의 매력인 것 같다. 쭈꾸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리화리는 정말 천국과 같은 곳일 것이다.
화리화리에서는 쭈꾸미뿐만 아니라 치즈가 듬뿍 올라간 계란찜도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계란찜은 매운 쭈꾸미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식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달콤한 식혜는 매운 음식으로 얼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화리화리의 쭈꾸미덮밥은 포장도 가능하다. 저만 알기 아쉬워서 가족들에게도 화리화리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 쭈꾸미덮밥을 포장해왔다. 가족들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뿌듯해졌다.

화리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맛있는 쭈꾸미를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오늘도 화리화리 덕분에 배부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내일도 또 가고 싶어지는 쭈꾸미 맛집, 화리화리. 앞으로도 나의 맛있는 가천대 맛집 탐험은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