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외식 나들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최근 용인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 있다고 해서 밤새먹소로 향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넓은 주차장이 거의 꽉 차 있었다. 역시, 맛있는 곳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니까.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높은 천장 덕분에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갈비탕 특 사이즈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계란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놓였다. 김치, 깍두기, 샐러드, 그리고 독특하게도 고추 장아찌까지. 하나하나 맛을 보니,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갈비탕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탕이 모습을 드러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뽀얀 국물과 푸짐한 갈비의 양에 압도당했다. 특히, 특 사이즈답게 갈빗대가 큼지막하게 들어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과하지 않은 간 덕분에, 갈비탕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갈비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었다. 입안에 넣으니,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흘러나왔다. 갈비탕에 들어있는 고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훌륭했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던지, 괜히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밤새먹소에서는 고기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채소는 물론,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등심, 갈빗살, 육회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샐러드바를 이용했다. 싱싱한 쌈 채소에 육즙 가득한 고기를 올리고, 쌈장을 듬뿍 찍어 한 입 가득 넣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특히, 육회는 양념이 과하지 않아, 신선한 소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의 향은 정말이지 참기 힘들었다. 불판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열기가 뜨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만큼 빠르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며 군침을 삼켰다. 호주산 와규 등심은 육질이 살아있고 육즙이 풍부했으며, 한우 등심은 입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아이들은 주먹밥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추가로 더 시켜줘야 할 정도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용인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대 앞에서 만난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설 수 있었다.
밤새먹소는 가족 외식 장소로 정말 제격인 곳이었다. 넓은 공간, 넉넉한 주차장,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갈비탕은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메뉴다.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갈비의 조화는,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용인 맛집을 찾는다면, 밤새먹소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냉면의 퀄리티였다. 미리 삶아 놓은 면발처럼 떡져서 나왔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맛을 보니 쫄깃함이 덜하고, 면이 뭉쳐져 있었다. 고기를 먹은 후 입가심으로 냉면을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의 맛이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냉면 하나 때문에 밤새먹소에 대한 좋은 인상이 흐려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워낙 많아서 직원분들이 다소 정신없어 보였다. 벨을 눌러도 바로 오지 않거나, 주문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직원분들은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면 바로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밤새먹소에서는 점심특선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한다. 소갈비살에 묵밥까지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하니,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점심특선을 꼭 먹어봐야겠다. 특히, 진꽃살은 입에서 녹는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가 크다.

아쉬웠던 점 하나 더. 누군가 소고기해장국을 포장했는데, 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후기를 보았다. 게다가, 우거지 심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채 들어있었고, 맛도 별로였다는 평이었다. 내가 직접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포장 고객들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반적으로, 밤새먹소는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용인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다면, 밤새먹소를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용인 방문은 밤새먹소 덕분에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