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맛보는 겨울 별미, 도안수산시장에서 찾은 인생 방어회 맛집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는 겨울 초입, 유난히 싱싱한 해산물이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특히 겨울 제철을 맞은 방어의 기름진 풍미는 포기할 수 없는 유혹.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대전에서 싱싱한 방어를 맛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말 저녁,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안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주차를 마치고 회 센터로 들어서니,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조들이 마치 거대한 수족관처럼 펼쳐졌다.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수조 안을 가득 채운 방어들을 보니, 이곳이 왜 대전 맛집으로 입소문 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도안수산시장 외부 전경
넓은 주차 공간이 인상적인 도안수산시장 외부 전경

어떤 횟감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땐 사장님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오늘 들어온 거예요”라는 사장님의 한마디에 신뢰감이 솟아올랐다. 방어와 광어 중 고민하자, 사장님은 방어의 기름이 지금 최고조에 달했다며 강력 추천해주셨다. 추천을 믿고 대방어 1kg을 주문했다. 가격은 시가에 따라 변동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횟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도안수산시장의 큰 매력이다.

횟감을 고르고 계산을 마친 후, 식당으로 이동했다. 회 센터에서 구매한 횟감을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을 내고 먹는 시스템이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들 정도였지만, 다행히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묵은지, 알밥, 새우튀김 등 다양한 스끼다시가 빠르게 차려졌다. 특히 묵은지는 적당히 숙성되어 회와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방어회가 등장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 빛깔의 방어회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두툼하게 썰린 회는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니 묵직함이 느껴졌다. 한 점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기름진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이것이 바로 겨울에 맛보는 최고의 음식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툼하게 썰린 대방어회
윤기가 좔좔 흐르는, 두툼하게 썰린 대방어회

방어회는 묵은지, 김, 깻잎 등 다양한 쌈 채소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묵은지에 싸 먹는 방어회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묵은지의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방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깻잎에 싸 먹는 방어회는 향긋한 깻잎 향이 더해져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회를 먹는 중간에 따뜻한 미역국이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미역국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미역국을 마시니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함께 나온 알밥 역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다양한 스끼다시와 함께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차림

방어회와 스끼다시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렀다. 하지만 매운탕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매운탕(대)을 주문하고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의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방어회로 느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우동사리는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배가 너무 불러 새우머리버터구이는 포장했다. 다음 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먹으니,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맥주 안주로 최고였다.

도안수산시장은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넓은 주차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 역시 만족스러웠다. 다만 주말 저녁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감의 대방어회 한 상
눈으로도 즐거운, 다채로운 색감의 대방어회 한 상

도안수산시장은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곳이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온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싱싱한 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겨울에는 대방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도안수산시장에서 맛있는 회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대전에서 이만한 횟집을 찾기 힘들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 대하 머리 버터구이를 먹었을 때 탄 맛과 식용유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다. 이번에는 포장해왔지만, 다음에는 직접 가서 맛을 보고 평가해봐야겠다. 하지만 회의 신선도와 가성비는 정말 최고였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친절한 서비스에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바다 향기가 가득했다. 오늘 저녁, 도안수산시장에서 맛본 싱싱한 방어회의 풍미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곁들임 메뉴가 있는 테이블 전경
싱싱한 회와 함께 즐기는 다양한 곁들임 메뉴

도안수산시장은 단순한 횟집이 아닌,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와 신선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대전에서 싱싱한 회를 맛보고 싶다면, 도안수산시장을 꼭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지역명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방어회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싱싱한 방어회
수조 안을 가득 채운 싱싱한 방어들
수조 안을 가득 채운 싱싱한 방어들이 신뢰감을 더한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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