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역 코앞에서 즐기는 인도 미식 여행, 부천 카레 맛집 마차푸처레

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왠지 모르게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음식이 간절했다. 머릿속을 스치는 건 강렬한 향신료의 유혹, 바로 인도 커리였다. 부천, 그중에서도 상동에서 손꼽히는 인도요리 전문점 ‘마차푸처레’는 오래전부터 내 마음속 맛집 리스트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다.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아 그곳으로 향했다.

가나베스트타운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조차 설렘으로 가득 찼다. 상동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마차푸처레는 접근성도 훌륭했다. 드디어 도착한 마차푸처레 입구.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마치 인도 현지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화려한 색감의 전통 소품들과 은은하게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기도 관광협회 지정 ‘관광식당’이라는 마크가 눈에 띄었는데, 깔끔하고 체계적인 느낌이 괜히 드는 게 아니었다.

버터난과 커리
고소한 버터난은 어떤 커리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탄두리, 커리, 세트 메뉴, 난, 라씨까지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인도 음식의 백화점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고민 끝에 ‘마차푸처레 스페셜 세트 B’를 주문했다. 라씨와 사모사로 시작해 탄두리 치킨과 새우, 그리고 메인 요리인 난과 치킨 커리까지, 다채로운 구성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을 위해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라씨였다. 망고와 딸기 두 종류의 라씨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정돈해 주었다. 향신료가 강한 음식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라씨는 인도 요리의 훌륭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뒤이어 나온 사모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감자와 완두콩으로 꽉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는 ‘이 집, 제대로다!’라는 감탄사를 절로 자아냈다. 특히 겉은 마치 패스트리처럼 바삭하고 속은 고로케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스페셜 세트 B
마차푸처레 스페셜 세트 B는 다채로운 인도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탄두리 치킨과 새우가 등장했다. 붉은 빛깔의 탄두리 치킨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닭고기 깊숙이 스며든 향신료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는 탄두리 치킨은 맵지 않아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함께 나온 탄두리 프라운(새우) 역시 큼지막한 크기와 신선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은 탄두리 치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곁들여 나온 신선한 샐러드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

메인 요리인 치킨 커리와 난이 테이블에 놓이자, 향긋한 커리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치킨 커리는 큼지막한 닭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부드러운 커리 소스는 버터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특히 마차푸처레의 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따끈한 난을 손으로 찢어 커리에 푹 찍어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향신료의 풍미와 난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밥 대신 난을 선택한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커리와 밥
인도 커리는 밥과 함께 먹어도 훌륭하지만, 쫄깃한 난과 함께 먹으면 그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마차푸처레에서는 커리의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손님들을 위해 순한 맛부터 어른들을 위한 매운 맛까지, 다양한 맵기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덕분에 아이는 순한 맛 커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나는 매콤한 커리를 즐기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는 이미 포화 상태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망고 라씨를 하나 더 주문했다. 달콤한 망고 라씨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완벽한 디저트였다. 마차푸처레에서는 망고 라씨 외에도 딸기 라씨, 플레인 라씨 등 다양한 종류의 라씨를 맛볼 수 있다.

마차푸처레는 인도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32가지 향신료를 사용한 정통 인도 커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된 덕분에,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식사 중인 손님들을 둘러보니, 외국인 손님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커리 파스타
이색적인 커리 파스타는 마차푸처레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마차푸처레에서는 커리뿐만 아니라 탄두리, 난, 라씨 등 다양한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탄두리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며, 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라씨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마차푸처레는 세트 메뉴 구성이 훌륭하여, 다양한 인도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셜 세트 외에도 런치 세트, 커플 세트 등 다양한 세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마차푸처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국적인 분위기다. 인도 전통 소품과 화려한 색감의 인테리어는 마치 인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인도 음악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덕분에 식사하는 동안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매장 내부도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차푸처레는 데이트 장소로도,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연인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는 커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맵기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또한, 상동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주차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탄두리 치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탄두리 치킨은 마차푸처레의 인기 메뉴다.

마차푸처레에서 맛있는 인도 요리를 즐기고 나니, 마치 짧은 인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다. 강렬한 향신료의 풍미, 이국적인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부천 상동에서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마차푸처레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돌아오는 길, 은은하게 풍기는 향신료의 잔향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마차푸처레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상동역 근처에서 맛있는 카레를 찾는다면, 주저 말고 마차푸처레로 향해보자. 분명 당신의 미각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사모사
겉바속촉의 정석, 사모사는 에피타이저로 즐기기에 완벽하다.
한상차림
마차푸처레에서는 푸짐하고 다채로운 인도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곁들임 메뉴
커리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다채로운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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