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에서 맛보는 특별한 BBQ, 치킨과 커피가 공존하는 시간여행 맛집

진보의 어느 날, 문득 오래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야, 너 진보에 완전 신기한 곳 생겼다는데 알아? BBQ 치킨집인데, 커피도 팔고, 떡볶이에 피자까지 다 있대!”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일정을 조율하여 주말에 드디어 진보로 향했다. 진보라는 동네 이름이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지는 건,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가던 기억 때문일까.

도착한 BBQ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겉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치킨집 같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넓고 탁 트인 공간에,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듯한 느낌이었는데, 높은 천장과 빈티지한 소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전에 카페였던 건물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실감 났다.

키오스크 주문대
현금 없는 결제를 위한 키오스크 주문대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받는다. 앤티크한 분위기 속 미래지향적인 주문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키오스크 옆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 있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서 주문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하며, 메뉴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메뉴판을 보니 정말 없는 게 없었다.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본이고, 피자, 떡볶이, 파스타까지 있었다. 게다가 커피와 라떼, 맥주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차를 마시러 왔다가 맥주를 마시고, 피자를 먹게 되는 마법 같은 곳이었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고민 끝에, 우리는 황금올리브 반반 치킨과 페퍼로니 피자, 그리고 라떼 두 잔을 주문했다. 친구는 맥주도 한 잔 시켰다. “낮맥은 못 참지!” 친구의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메뉴판

주문 후, 매장을 둘러보았다. 넓은 공간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더했고, 벽에는 감각적인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예전에 서빙 로봇도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았다. 티오더 시스템이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진보에서는 보기 드문 세련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금올리브 치킨이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이었다. 특히, 이곳의 황금올리브 치킨은 튀김옷이 유난히 얇고 바삭해서,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황금올리브 치킨
겉바속촉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 치킨도 맛있었다.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양념이, 닭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친구는 맥주를 마시며 “역시 치킨에는 맥주지!”를 외쳤다. 그 모습에 나도 맥주 한 잔을 주문할 뻔했지만, 라떼를 마시며 겨우 참았다.

페퍼로니 피자도 기대 이상이었다. 얇은 도우 위에, 짭짤한 페퍼로니와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특히, 도우가 얇아서, 재료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피자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페퍼로니 피자
페퍼로니와 치즈의 환상적인 조합

라떼도 훌륭했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향긋한 커피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특히, 커피의 쌉쌀한 맛이, 치킨과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좋았다. 라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진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라떼
부드러운 라떼 한 잔의 여유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매장 안을 좀 더 둘러보았다.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림들을 감상하며, 우리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장 한켠에는 잡지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친구는 잡지를 한 권 들고 와, 소파에 앉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진보의 풍경을 감상했다. 따뜻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고, 나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꼈다.

진보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카페를 찾는다면 이곳이 정답일 듯하다. 우리는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장을 나섰다. 나오면서, 우리는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했다. 그때는 꼭 떡볶이와 파스타도 먹어보기로 했다.

청송에 위치한 이 BBQ 매장은 단순히 치킨을 파는 곳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진보라는 작은 동네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이다. 주문이 밀려서 그랬는지, 4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순간, 기다림의 시간은 잊혀졌다. 다음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겠다.

BBQ 청송진보점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만약 당신이 진보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떡볶이
매콤달콤 떡볶이도 즐길 수 있다

재료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맛있는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말복에 치킨을 시켜 먹었다는 리뷰처럼,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다만, 예민한 사람이라면 매장 소리가 다소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카페였던 공간을 개조해서 그런지, 울림이 조금 있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좋았다.

반반 치킨
취향따라 즐기는 반반 치킨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진짜 네 덕분에 좋은 곳 알게 됐어. 다음에 또 가자!” 친구는 웃으며 “그래, 그때는 내가 맥주 살게!”라고 말했다. 진보에서의 특별한 하루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친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했던 시간. 이 모든 것이, BBQ 청송진보점 덕분이었다.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피자 메뉴
다양한 피자 메뉴
빙수
달콤한 빙수로 마무리
테이블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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