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눅눅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 듯한 날이었다. 꿉꿉한 기분을 떨쳐내려 시원한 술 한잔이 간절했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길까 고민하다가, 문득 싱싱한 해산물이 떠올랐다. 며칠 전부터 친구가 칭찬했던 대구 광장코아의 ‘오밤포장마차’ 가 생각났다. 망설일 틈도 없이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광장코아 거리는 역시나 활기가 넘쳤다.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인파 속을 헤치고 드디어 ‘오밤포장마차’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색 간판에 정감 가는 글씨체의 상호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포차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 듯했다.

가게 문을 열자, 활기찬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적당히 소란스러운 소리와 사람들 웃음소리가 묘하게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인지, 북적거림 속에서도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낭만적인 풍경이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듬 해산물, 조개탕, 꽃게탕…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은 메뉴들 뿐이었다. 고민 끝에, ‘오밤세트 B’를 주문했다. 모듬 해산물과 꽃게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일일 한정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맥반석 전기구이 통닭에도 눈길이 갔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모듬 해산물이 등장했다. 쟁반 가득 담긴 해산물의 화려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전복, 멍게, 석화, 문어…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곁들여 나온 레몬 조각은 상큼함을 더했다.

가장 먼저 멍게를 맛봤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정말 신선했다.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멍게 특유의 풍미가 입맛을 돋우었다. 쫄깃한 문어는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번에는 석화 차례. 레몬즙을 살짝 뿌려 입안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마치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느낌이었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때면 항상 걱정하게 되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도 잊을 정도로, ‘오밤포장마차’의 해산물은 싱싱함 그 자체였다.
해산물을 하나씩 맛보는 사이, 꽃게탕이 테이블에 놓였다. 붉은 국물 위로 듬뿍 올려진 꽃게와 해산물이 식욕을 자극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을 휘감았다. 꽃게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과 해산물의 시원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한 국물은 정말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쉴 새 없이 술잔을 기울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꽃게탕 속 꽃게는 살이 꽉 차 있었다.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꽃게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꽃게뿐만 아니라, 조개,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꽃게탕에 들어간 홍합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빼놓을 수 없는 마지막 코스는 해물라면 추가였다. 꽃게탕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끓여 먹으니,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꼬들꼬들한 면발에 매콤한 국물이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6천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꽃게, 조개, 홍합 등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가성비 또한 훌륭했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덧 맥반석 전기구이 통닭이 나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통닭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통닭은 정말 훌륭한 서비스 안주였다.
‘오밤포장마차’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해물 짜글이, 게살 튀김, 어묵탕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해물 짜글이는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밤포장마차’는 광장코아 중심가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오히려 덕분에 덜 붐비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옆 테이블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নিজেদে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나는 ‘오밤포장마차’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신선한 해산물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감동적이었다. 서투른 솜씨로 볶음밥을 만들고 있을 때, 직원분이 직접 가져가서 맛있게 볶아주시는 모습에 감탄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오밤포장마차’는 이미 내 마음속에 대구 광장코아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오밤포장마차’는 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광장코아에서 술 한잔 기울일 곳을 찾고 있다면, 주저 없이 ‘오밤포장마차’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오밤포장마차’에서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눅눅했던 기분은 어느새 상쾌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총평:
* 맛: 신선한 해산물과 푸짐한 안주, 훌륭한 맛.
* 가격: 가성비 최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 분위기: 정겨운 포차 분위기, 편안한 대화 가능.
* 서비스: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 감동적인 서비스.
추천 메뉴:
* 오밤세트 B (모듬 해산물 + 꽃게탕)
* 해물라면
* 해물 짜글이
* 전기구이 통닭

‘오밤포장마차’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추억과 낭만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그날 미처 맛보지 못했던 다른 메뉴들도 꼭 즐겨봐야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밤포장마차’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