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던 피자를 먹으러 나서기로 했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외식을 통해 활력을 얻는 것도 삶의 소중한 부분이니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은 서산 동문동에 위치한 “킴브로스피자”.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와 새우가 듬뿍 들어간 피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망설임 없이 목적지로 정했다.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차를 몰아 도착한 킴브로스피자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하게 배치된 테이블들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벽면에 걸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그림들은 공간에 따뜻함과 활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매장이 넓어서인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많이 보였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판을 받아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치즈홍새우피자, 그리고 나의 짝꿍이 가장 좋아하는 바질새우크림파스타는 이미 결정. 나머지 하나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목살필라프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과 치즈스틱까지 주문하니, 테이블이 금세 풍성하게 채워졌다. 마치 잔칫날처럼 푸짐한 한 상 차림에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콘치즈홍새우피자였다. 노릇하게 구워진 도우 위에 콘치즈와 통통한 새우가 아낌없이 올려져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꼬리까지 온전히 붙어있는 새우는 신선함을 자랑하는 듯했고,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들은 달콤한 향을 풍겼다. 한 조각을 들어올리니, 쫀득한 치즈가 길게 늘어졌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피자 한 조각씩을 들고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음~ 너무 맛있어!” 아이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니 나 또한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한 입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치즈와 달콤한 옥수수, 그리고 톡톡 터지는 새우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특히, 도우의 쫄깃함이 인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도우는 피자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듯했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피자를 먹어 치웠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바질새우크림파스타. 진한 크림 소스에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파스타 면은 탱글탱글했고, 새우는 큼지막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짝꿍은 한 입 먹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말 맛있다! 느끼하지도 않고, 바질 향이 너무 향긋해.”
나 또한 맛을 보았다. 크리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바질의 은은한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파스타 위에 올려진 새우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크림 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포크를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짝꿍과 나는 말없이 파스타를 흡입했다.

마지막으로 맛본 메뉴는 목살필라프. 따뜻한 철판 위에 담겨 나온 필라프는 윤기가 좔좔 흘렀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고루 배어 있었고, 목살은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어 씹는 맛을 더했다. 특히, 필라프 위에 올려진 반숙 계란은 신의 한 수였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아이들은 물론, 짝꿍과 나 또한 정신없이 필라프를 먹어 치웠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은 느끼함을 싹 잡아주었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살의 풍미와 밥알의 조화는 훌륭했고, 반숙 계란은 촉촉함을 더했다.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감자튀김과 치즈스틱 또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튀김은 짭짤한 맛이 더해져 자꾸만 손이 갔다. 치즈스틱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치즈로 가득 차 있었다. 따뜻할 때 먹으니,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재미도 있었다. 아이들은 감자튀김과 치즈스틱을 번갈아 가며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었고, 아이들에게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느새 테이블 위에는 빈 접시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모든 음식을 해치워버린 탓일까. 아이들은 배를 두드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에 또 오자!” 아이들의 외침에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킴브로스피자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 쾌적한 공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다. 서산에서 피자 맛집을 찾는다면, 킴브로스피자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특히, 대창 파스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던데, 그 맛이 너무나 궁금하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아이들은 연신 “맛있다”를 외쳤다. 킴브로스피자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서산 맛집 킴브로스피자, 꼭 다시 방문하리라 다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