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과 훈연향에 취하는 양평 맛집, 텍사스프라임에서 즐기는 바베큐 여행

어느덧 연말, 묵직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 쉴 곳을 찾던 중, 문득 텍사스 바베큐의 깊은 훈연 향이 코 끝을 스치는 듯했다. 그래, 떠나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평으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잡고, 텍사스프라임 양평점을 목적지로 설정했다. ‘맛집’이라는 단어는 흔하지만, 이곳은 왠지 모르게 특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차가 점점 양평에 가까워질수록,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대신 맑은 공기와 탁 트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텍사스프라임은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강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시원한 강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매장으로 향하는 길, 넓은 잔디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아기자기한 조각상들이 놓여 있고,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식사하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탁 트인 공간과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통창 너머로는 그림처럼 펼쳐진 남한강 뷰가 한눈에 들어왔다.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테이블은 꽤 많이 차 있었다.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넓은 테이블 간격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받아 들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텍사스 바베큐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고기 메뉴가 있었는데, 시그니처 플레이트와 립아이 스테이크 사이에서 갈등했다. 결국, 여러 후기에서 극찬했던 시그니처 플레이트를 선택했다. 이 메뉴는 샐러드와 새우 홍합 버터구이가 포함된 구성이라고 했다. 잠시 후, 친절한 직원분이 오셔서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각 부위별 고기의 특징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시그니처 플레이트
다채로운 맛의 향연, 시그니처 플레이트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블랙타이거 새우와 그린홍합 버터구이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새우는 껍질을 벗기니 통통한 속살이 드러났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버터의 풍미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홍합 역시 신선하고 쫄깃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그니처 플레이트가 등장했다. 커다란 나무 트레이 위에 푸짐하게 담긴 고기들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브리스킷, 풀드포크, 통베이컨, 립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고, 코울슬로, 감자튀김, 모닝빵, 각종 소스들도 함께 제공되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그 압도적인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먼저 브리스킷부터 맛보았다. 장시간 훈연한 덕분인지, 겉은 검게 그을려 있었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입에 넣는 순간, 은은한 훈연 향이 코 끝을 간지럽혔고,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텍사스에서 먹었던 정통 바베큐 맛 그대로였다. 풀드포크는 결대로 찢어져 있었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함께 제공된 모닝빵에 코울슬로와 피클을 넣고 풀드포크를 얹어 수제 버거를 만들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특별했다.

통베이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립은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분리될 정도로 잘 조리되어 있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립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Image 5에서 보듯이 뼈만 앙상하게 남을 정도로 뜯고 맛보고 즐겼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입맛을 돋우는 푸짐한 한 상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코울슬로와 감자튀김을 곁들이니 느끼함도 덜하고,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코울슬로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좋았고,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Image 2에서처럼, 소스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찍어 먹는 재미도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햇살에 반짝이는 남한강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마치 꿈을 꾸는 듯했다. 기념일 데이트로 방문한 연인, 가족 외식을 즐기는 가족,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사람들 등 다양한 손님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텍사스프라임에서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이 강물에 비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넓은 잔디 정원을 잠시 거닐며, 텍사스프라임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텍사스프라임 양평점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연말연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텍사스프라임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훈연 향 가득한 바베큐와 아름다운 남한강 뷰가 당신의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것이다.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뼈만 남은 립
멈출 수 없는 맛, 뼈만 남은 립
수제 버거
나만의 스타일로 즐기는 수제 버거
새우 홍합 버터구이
입맛을 돋우는 새우 홍합 버터구이
텍사스프라임 내부 인테리어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
샐러드
신선한 재료가 돋보이는 샐러드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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