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품에 안긴 대구 5성급 호텔 맛집, 인터불고 뷔페의 향연

오랜만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근사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대구 인터불고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 앳 인터불고’가 떠올랐다. 대구에서 몇 안 되는 5성급 호텔인데다, 금호강을 끼고 있어 뷰도 좋다고 하니,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다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라 주저 없이 결정했다.

약속 당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호텔로 향했다. 금호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데, 탁 트인 강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호텔은 강변의 한적한 공원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복잡한 시내 호텔과는 달리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호텔 로비는 웅장하고 고급스러웠다. 높은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비에는 결혼식,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로비에 놓인 편안한 소파에 앉아 주변을 둘러봤다. 은은한 조명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유럽의 어느 고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 로비에 있는 거대한 샹들리에
호텔 로비에 웅장하게 빛나는 샹들리에. 그 화려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예약시간이 되어 뷔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뷔페 이용 가격과 시간이 안내되어 있었다. 평일 런치, 평일 디너, 주말 및 공휴일 요금이 각각 달랐고, 할인 시간대도 있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입장했다.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엔틱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큼지막한 창 밖으로는 금호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예약할 때 미리 창가 자리를 부탁드린 덕분에 멋진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푸른 잔디와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오셔서 1인당 하나씩 코인 하나를 건네주셨다. 이 코인으로는 랍스터 찜 반 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뷔페에 랍스터라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곧바로 뷔페 음식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뷔페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은 물론, 해산물, 육류,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음식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있었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디부터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해산물 코너였다. 싱싱한 광어회, 연어회, 참치회는 물론, 멍게, 해삼,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두툼하게 썰어낸 광어회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와 와사비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었다.

뷔페 내부의 해산물 코너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했던 해산물 코너. 특히 광어회의 두툼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육회와 뭉티기도 놓칠 수 없었다. 뭉티기는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인데, 신선한 소고기를 뭉텅뭉텅 썰어낸 육사시미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육회 역시 신선하고 양념도 과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즉석 구이 코너였다. 이곳에서는 양갈비, 등심 스테이크, 장어구이, 메로구이 등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양갈비는 이곳의 인기 메뉴라고 했다. 갓 구워져 나온 양갈비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잡내도 전혀 없고, 육즙이 풍부해서 정말 맛있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민트 젤리, 홀그레인 머스타드 등 다양한 소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스테이크도 퀄리티가 꽤 괜찮았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굽기 정도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어구이와 메로구이 역시 훌륭했다. 특히 장어구이는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중식 코너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딤섬, 짜장면, 짬뽕 등 기본적인 메뉴는 갖추고 있었다. 딤섬은 종류별로 맛볼 수 있었고, 짜장면과 짬뽕은 즉석에서 만들어주셨다.

따뜻한 게살 스프는 부드럽고 담백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느끼한 음식들을 먹다가 한 번씩 먹어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양갈비, 장어구이, 딤섬 등이 담긴 접시
육즙 가득한 양갈비와 달콤 짭짤한 장어구이, 딤섬의 조화. 이 조합, 칭찬해!

드디어 랍스터 찜을 맛볼 차례가 왔다. 코인을 내고 받은 랍스터 찜은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쫄깃한 랍스터 살을 발라내어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다만, 너무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랍스터 찜 반 마리
코인으로 교환한 랍스터 찜.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너를 공략했다. 케이크, 마카롱, 쿠키, 과일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카롱은 색깔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여러 개를 가져다 먹었다. 과일은 신선하고 달콤했다. 특히 딸기는 정말 꿀맛이었다.

음료 코너에서는 스파클링 와인과 하이볼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맛은 그저 그랬다. 대신 생과일주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설탕 등 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주스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빵에 발라먹는 버터가 고급 버터가 아닌 가공 버터였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또한, 석화찜이 너무 말라 있었다는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의 퀄리티는 매우 훌륭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금호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며 소화를 시켰다. 강물에 비치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다.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돌아오는 길,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대구 인터불고 호텔의 ‘더뷔페 앳 인터불고’는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5성급 호텔의 품격 있는 분위기, 훌륭한 음식, 아름다운 뷰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대구 맛집 탐방, 성공적이었다!

총평:

* 맛: 5/5 (신선한 재료와 훌륭한 조리 솜씨)
* 분위기: 5/5 (고급스럽고 웅장한 인테리어, 금호강 뷰)
* 가격: 4/5 (호텔 뷔페임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편)
* 서비스: 5/5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경
식사 후, 금호강을 따라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호텔 로비 장식
로비에 있던 웨딩카 모형.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뷔페 안내
더 뷔페 앳 인터불고 안내판. 가격과 운영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뷔페 내부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뷔페 내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호텔 외관
호텔 건물은 푸른 하늘과 잘 어울렸다.
뷔페 입구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뷔페 입구.
뷔페 음식 코너
다양한 음식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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