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스했다. 이런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수원역 근처의 회전초밥집, 스시이안앤이 떠올랐다.
스시이안앤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수원역 로데오거리는 평일 낮인데도 활기가 넘쳤다.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와 상점들의 활기찬 음악 소리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기분을 들뜨게 했다. 드디어 스시이안앤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벽돌로 쌓아 올린 듯한 벽면에 흰색 폰트로 적힌 “IAN&”이라는 글자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레일 위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초밥들의 향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투명 덮개로 덮여 위생적인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혼밥을 즐기러 온 손님들도 꽤 보였다. 나처럼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뉴와 이용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스시이안앤은 모든 접시가 199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부담 없이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레일 위에 없는 메뉴는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신선해 보이는 활어 초밥들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연어 초밥, 큼지막한 광어 초밥, 붉은 빛깔이 선명한 참치 초밥 등이 차례대로 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묵은지 활어 초밥도 보였다. 묵은지의 깊은 맛과 활어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합이 궁금해졌다.

고민 끝에 가장 먼저 연어 육회 초밥을 집어 들었다. 부드러운 연어 위에 육회가 듬뿍 올려진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비주얼이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육회의 조화가 훌륭했다. 특히 연어와 육회 사이의 은은한 단맛이 감칠맛을 더했다.
다음으로는 스시이안앤의 인기 메뉴라는 육회 초밥을 맛봤다. 신선한 육회에 특제 소스가 더해져 풍미가 더욱 깊었다. 밥 양은 적고 육회는 듬뿍 올려져 있어 육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싱싱한 생새우 초밥도 빼놓을 수 없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전혀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 신선함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따뜻한 국물이 당겨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다. 뽀얀 국물에 차슈, 계란, 숙주 등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국물 한 모금을 마시니, 진하고 깊은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면발도 쫄깃하고 탱탱해서 식감이 좋았다. 초밥과 라멘의 조합은 생각 이상으로 훌륭했다.
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육회 초밥, 소고기 초밥, 장어 초밥 등은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장어 초밥은 달콤 짭짤한 양념이 더해져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그 외에도 타코와사비 초밥, 네기도로 초밥 등 독특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타코와사비 초밥은 톡 쏘는 와사비와 쫄깃한 문어의 조합이 매력적이었다. 네기도로 초밥은 다진 참치에 쪽파를 곁들여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스시를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메밀 소바도 곁들였다. 7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이 제공되어 놀라웠다. 소바 국물은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았으며, 곁들여 나온 새우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했다.
정신없이 초밥을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수북이 쌓였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없으니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직원분들은 테이블을 수시로 정리해 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1시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 듯했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초밥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수원역에서 초밥이 먹고 싶을 때, 스시이안앤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시이안앤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일상에 지친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잠시나마 걱정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수원역에서 맛있는 스시를 찾는다면, 스시이안앤에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스시이안앤 수원역점 방문 꿀팁:
* 테이블링 앱: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테이블링 앱을 이용하여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 혼밥: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바 테이블을 이용하면 더욱 편안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메뉴: 초밥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초밥이나 새로운 조합의 초밥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차: 주차 지원이 가능하니,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스시이안앤에서의 행복한 기억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이번에 못 먹어본 초밥들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역 스시 맛집, 스시이안앤은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