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뭉게구름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날이었다. 갑작스레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창원 시티세븐에 전망이 기가 막힌 카페가 있는데, 안 가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평소에도 탁 트인 공간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시티세븐은 복잡하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라, 길을 헤맬 것을 각오하고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43층까지 바로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건물 곳곳을 헤맨 끝에 1층 달곰김밥 옆에서 드디어 엘리베이터를 발견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예상보다 훨씬 더 압도적이었다. 갤러리처럼 꾸며진 입구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 덕분에, 카페 내부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앤틱한 가구들과 빈티지 오디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넓은 공간 덕분에 전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감돌았다. 마침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곧바로 자리를 잡았다.

입구 쪽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했다. 커피 가격은 일반 카페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지만, 이 멋진 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했다. 특히 런치 세트 메뉴는 가격이 꽤 매력적으로 보였다. 커피와 함께 케이크도 하나 주문했다.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한쪽 벽면에는 LP판이 가득 꽂혀 있었고, 오래된 오디오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마치 작은 음악 감상실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43층 높이에서 바라보는 창원 시내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눈 아래로 펼쳐진 도시의 모습은 마치 장난감 마을처럼 작고 앙증맞았다.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다. 커피는 양이 조금 적었지만, 향긋한 커피 향이 마음에 들었다. 케이크는 촉촉함이 조금 부족했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덮어줄 만큼 뷰가 훌륭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마치 내가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문득 저녁 노을이 질 때의 풍경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들이 삼삼오오 찾아와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과연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흥미로운 대화가 들려왔다. 알고 보니, 이 카페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각종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문화 복합 공간이라는 것이었다. 갤러리 전시도 감상할 수 있고, LP판으로 음악도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를 나서는 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43층 버튼을 다시 한번 바라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창원 스카이라운지 맛집 “더클라우드”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더클라우드 방문팁:
* 위치: 창원 시티세븐 43층.
* 찾아가는 길: 시티세븐 1층 달곰김밥 옆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
* 영업시간: (동절기) 오전 10시 ~ 오후 11시, (하절기) 오전 9시 ~ 자정.
* 메뉴: 커피, 음료, 케이크, 빵, 런치 세트 등.
* 분위기: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 데이트 코스로 추천.
* 특징: 창원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맛집. 갤러리 전시, LP 음악 감상 가능.
* 추천 시간대: 해 질 녘 노을이 지는 시간.
총평:
더클라우드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멋진 뷰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커피 맛은 평범하지만, 뷰와 분위기가 모든 것을 커버한다. 창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아쉬운 점:
커피 양이 조금 적고, 케이크가 살짝 건조했던 점은 아쉬웠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협소하여 붐비는 시간대에는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재방문 의사:
★★★☆☆ (별 5개 만점 중 3개 반)
뷰와 분위기는 훌륭했지만, 음료와 디저트의 맛은 평범했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하여 야경을 감상하며 맥주 한잔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