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잊고 지냈던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약속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왁자지껄 웃고 떠들던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아지트 같았던 맛집을 다시 한번 찾아가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산으로 향하는 길, 창밖 풍경은 변했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그때의 우리가 그대로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삼산회관’. 파란색 글씨로 정갈하게 쓰여진 간판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반가움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건물 외벽에 걸린 ‘삼산회관’ 간판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지만, 그 푸른 빛은 여전히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예전의 활기 넘치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듯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우리의 선택은 당연히 ‘김치돼지구이’. 학창 시절, 배고픈 우리들의 텅 빈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었던 그 메뉴를 잊을 수 없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돼지구이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돼지고기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한돈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돼지고기는 신선함이 느껴졌다. 김치찌개는 마치 김치찜을 연상시키는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했다. 돼지고기 구이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다.
잘 익은 돼지고기 한 점을 집어 김치와 함께 입안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맛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김치와 고소한 돼지고기의 환상적인 조합은, 잊고 지냈던 미각을 깨우는 듯했다. 특히, 이곳 김치찌개는 한돈을 사용하여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먹다 보니 마치 김치찜을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진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뜨끈한 김치찌개 국물 한 모금을 들이켜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 했다. 특히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제공되는 라면사리 서비스는, 우리를 더욱 즐겁게 했다.
그리고 삼산회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바로 ‘계란말이’다. 큼지막하고 두툼한 계란말이는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이었다.

접시 위에 놓인 계란말이는 마치 예술 작품과도 같았다. 노란색 계란 위에 붉은색 케첩과 노란색 머스타드가 마치 물결처럼 흐르고, 그 위에는 싱싱한 파와 깨가 흩뿌려져 있었다.
계란말이 한 조각을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곁들여 나오는 콘 샐러드와 깍두기는, 계란말이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느덧 테이블 위는 텅 비어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친구들과의 끊이지 않는 수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우리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산회관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잊고 지냈던 추억을 되살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그때 그 시절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곧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을 알기에, 발걸음은 가벼웠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오늘 함께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산에서 맛있는 지역 음식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삼산회관’을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과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입짧은 햇님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간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산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 ‘삼산회관’에서 경험한 행복한 기억 덕분일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삼산회관’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삼산회관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추억과 우정을 나누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 그곳이 바로 ‘삼산회관’이다. 다음번 방문을 기약하며, 아산 맛집 ‘삼산회관’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