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니 뭔가 아쉬운 기분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냥 집에 가기는 싫고, 그렇다고 딱히 갈 곳도 없고… 폰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한 줄기 빛! 남원에서 새벽까지 하는 카페가 있다잖아? 그것도 무려 엔제리너스!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택시를 잡아 탔다. 늦은 시간에도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럭키잖아!
택시에서 내리자 은은한 조명이 감싸는 엔제리너스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늦은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 역시 다들 나처럼 밤의 여유를 즐기러 온 거겠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커피 향과 달콤한 빵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까지 더해지니, 세상 근심 다 잊게 만드는 완벽한 분위기였다.

매장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1층도 좋았지만, 2층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과 단체 손님을 위한 룸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안 올라가 볼 수 없잖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 인형과 짱구 소품들이 놓여 있었다. 이런 귀여운 소품들 덕분에 카페 분위기가 한층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2층에 올라가니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테이블마다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작업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 혼자 조용히 작업하고 싶을 때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늦은 시간이라 빵 종류가 많이 빠졌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는 빵들이 꽤 남아 있었다. 갓 구운 소금빵의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게 먹고 싶었다.
메뉴판을 쭉 훑어보니, 커피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아메리카노, 라떼는 기본이고, 고구마 라떼, 딸기 라떼, 말차 라떼까지! 뭘 마셔야 할지 고민될 때는 역시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최고지. “늦은 시간에 마시기 좋은, 너무 무겁지 않은 커피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부탁드렸더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아메리치노를 추천해주셨다.
커피와 함께 곁들일 디저트도 골라야지. 쇼케이스 안에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빵들이 가득했다. 촉촉해 보이는 치즈 케이크와 달콤한 고구마 케이크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케이크가 신기한 맛’이라는 리뷰를 보고 신기한 케이크로 결정!

주문한 아메리치노와 케이크를 받아 들고 다시 2층으로 올라왔다. 아메리치노는 마치 흑맥주 기네스처럼 커피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비주얼이 진짜 신기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
드디어 아메리치노 한 모금을 들이켰다. 🤩 와… 이거 진짜 미쳤다! 🤩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살얼음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세상 시원하고 맛있는 거 있지. 늦은 밤의 졸음도 확 깨워주는 맛이었다.
케이크도 한 입 먹어봤다. 부드러운 크림과 촉촉한 빵 시트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진짜 ‘신기한 맛’이라는 후기가 딱 맞는 표현이었다. 흔하게 먹어본 케이크 맛이 아니라, 뭔가 독특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맛이었다. 아메리치노랑 같이 먹으니 단쓴단쓴 조합이 아주 그냥 끝내줬다.

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늦은 밤에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다들 어디를 가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나처럼 밤의 여유를 즐기러 가는 걸까,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일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커피와 케이크를 음미하고 있으니, 슬슬 배가 불러왔다. 늦은 시간이라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걸 어떡해. 결국 케이크 한 조각을 뚝딱 해치우고 말았다.
계속 앉아 있고 싶었지만, 내일을 위해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나가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도 엄청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역시 청결도까지 완벽한 곳이라니!
문을 열고 나오니, 밤공기가 꽤 쌀쌀했다. 그래도 기분은 엄청 상쾌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덕분에 제대로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었다. 남원에서 늦은 밤, 갈 곳 없을 때 엔제리너스는 진짜 최고의 선택인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다 같이 와서 단체 룸에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빵도 잔뜩 먹어야지! 아, 그리고 낮에 와서 갓 구운 소금빵도 꼭 먹어봐야겠다.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곳이다.

참고로, 여기는 24시까지 영업해서 늦은 시간까지 수다 떨기에도 좋고, 흡연자를 위한 흡연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시다는 거! 덕분에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다. 남원 맛집 인정!
아, 그리고 엔제리너스 남원점은 ‘남원 1번 커피숍’이라고 불린다는 사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는 거겠지? 나도 이제부터 단골 예약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까 마셨던 아메리치노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계속 입가에 맴돌았다. 오늘 밤은 엔제리너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 남원 지역명에서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찾는다면, 엔제리너스 남원점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거다.

다음에는 꼭 반미 샌드위치를 먹어봐야겠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반미 샌드위치도 엄청 맛있다고 하더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것 같으니, 주말 브런치 메뉴로 딱 좋을 듯!
아, 그리고 여기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자연광이 예쁘게 들어와서 갤럭시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거! 다음에 갈 때는 꼭 예쁜 옷 입고 가서 사진 잔뜩 찍어와야지.

새로운 사실 하나 더! 엔제리너스 남원점에서는 와인도 판매한다고 한다. 가볍게 와인 한 잔 즐기면서 분위기 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와인 파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진짜, 엔제리너스 남원점은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인 것 같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것도 좋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2층에 있는 책들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혼자 조용히 책 읽으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진짜 힐링 될 것 같아. 그리고 2층에는 혼공족, 카공족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공부하거나 작업할 때도 완전 좋을 듯!
진심, 엔제리너스 남원점은 남원 시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인 것 같다. 늦은 밤까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야지.
오늘의 야간 데이트, 대성공! 엔제리너스 남원점, 진짜 레전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