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이 느껴지는 1월, 며칠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위례신도시 맛집 탐방에 나섰다.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데블스램 위례신도시점’. 평소 양갈비를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꽤나 흥미로운 곳이었다. 숱한 리뷰들, 멋진 인테리어 사진들이 나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도착한 데블스램은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다.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외관은 마치 유럽의 작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양고기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왁자지껄한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2025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하니, 연말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양갈비, 프렌치렉, 양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양고기가 준비되어 있었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풍성했다. 고민 끝에 나는 데블스램의 대표 메뉴인 프렌치렉 1인분과 양갈비 1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마늘밥과 시원한 칭따오 맥주도 함께!
주문을 마치자, 테이블 위로 정갈한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놓였다. 양배추 피클, 볶음김치, 그리고 독특하게도 마늘밥과 함께 먹을 김이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제 간장소스였다.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간 간장소스는 양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최고의 조력자처럼 보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갈비와 프렌치렉이 등장했다. 선홍빛의 신선한 고기, 가지런히 놓인 채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주셨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데블스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양갈비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직원분은 고기의 굽기 정도를 세심하게 물어보며,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주셨다.
잘 익은 양갈비 한 점을 특제 간장소스에 푹 찍어 입안으로 가져갔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함께,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싸악 잡아주었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다. 마치 구름을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번에는 프렌치렉을 맛볼 차례. 프렌치렉은 양갈비보다 더욱 부드럽고 촉촉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왜 사람들이 프렌치렉을 극찬하는지, 왜 데블스램의 프렌치렉이 조기 품절되는지 알 수 있었다.

고기와 함께 구워진 채소들도 훌륭했다. 특히 가지와 대파는 양갈비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구운 대파는 양갈비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고, 촉촉한 가지는 입안을 산뜻하게 정돈해주는 역할을 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늘밥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마늘밥은 그 자체로도 맛있는 냄새를 풍겼다. 직원분께서 알려주신 꿀팁대로, 김에 마늘밥을 올리고 볶음김치를 얹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칭따오 맥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키니, 입안에 남은 기름기가 싹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양갈비와 칭따오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데블스램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가족 외식을 나온 사람들, 그리고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 덕분에, 누구와 함께 와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룸에서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작은 인형을 선물로 주셨다. 알고 보니 데블스램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기분이 좋아졌다.
데블스램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양고기,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옆 테이블에서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양갈비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외식을 나온 가족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또 위례신도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데블스램에 꼭 다시 들러야겠다. 그때는 프렌치렉을 2인분 시켜서 마음껏 즐겨야지. 그리고 해물라면도 꼭 먹어봐야겠다. 퀄리티 높은 해물라면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하다.

데블스램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훌륭한 곳이었다. 위례신도시에서 양갈비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데블스램을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기념일 데이트나 가족 모임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은은하게 풍기는 양고기 냄새와 입안에 감도는 육즙의 여운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오늘 밤, 나는 데블스램에서 미식여행을 제대로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