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로 향하는 아침, 짙게 드리운 안개가 걷히자 눈부신 햇살이 쏟아졌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하송리 은행나무길, 천년의 시간을 품은 그곳에 은행잎처럼 눈부신 노란색 ‘도나스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차를 몰아 도착한 그곳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풍겼다.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복층 구조의 높은 층고를 자랑하며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했다. 따뜻한 우드톤으로 꾸며진 내부는 편안함 그 자체였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 좋은 친근함이랄까. 매장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쥔장의 센스를 엿보게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달콤한 도넛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갓 튀겨져 나온 도넛들이 진열장 안에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꽈배기, 찹쌀 도넛, 글레이즈드 등 종류도 다양했다. 마치 보석이라도 되는 듯,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어떤 걸로 드릴까요?”
환한 미소로 나를 맞이하는 사장님의 친절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찹쌀 도넛이 맛있다고 들었어요”라고 답하자, 사장님은 찹쌀 도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쫄깃함의 비결을 설명해주셨다. 100% 찹쌀만을 사용해 직접 반죽하신다는 말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고민 끝에 찹쌀 도넛과 함께, 팥이 들어있지 않은 팥없슈 도나스를 주문했다.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커피도 한 잔 곁들이기로 했다. 이곳의 커피는 살짝 산미가 있는 맛이라고 해서, 달콤한 도넛과의 조화를 기대하며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주문한 도넛과 커피가 테이블에 놓이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감탄했다. 설탕이 콕콕 박힌 찹쌀 도넛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찹쌀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팥없슈 도나스는 팥 대신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어, 부드럽고 달콤했다. 아메리카노의 산미는 도넛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도넛을 흡입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창밖을 바라보며 도넛을 음미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밖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은행나무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 옆을 흐르는 동강은 유유자적 흐르고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도넛을 먹는 동안,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아이들은 찹쌀 도넛을 입에 묻힌 채 뛰어놀았고,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르신 손님들이었다. 할머니 한 분이 생강차를 너무나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사장님은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말을 건네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겼다.
문득 사장님의 친절함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저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쉬었다 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맛있는 도넛과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하셨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도나스집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공간이었다.

찹쌀 도넛의 쫄깃함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설탕의 달콤함과 찹쌀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특히 팥이 들어간 찹쌀 도넛은, 팥 앙금이 꽉 차 있어서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강 도넛이라는 독특한 메뉴도 눈에 띄었다. 찹쌀의 쫀득함과 생강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진 맛은, 흔히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생강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핫도그를 판매하는 점도 독특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핫도그는, 도넛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특히 갓 튀겨져 나온 핫도그는, 그 맛이 더욱 훌륭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딸기 모찌 또한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였다. 큼지막한 딸기가 통째로 들어간 딸기 모찌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쫄깃한 찹쌀떡과 상큼한 딸기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특히 딸기 과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행복감을 선사했다.
도나스집은 커피 맛도 훌륭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살짝 산미가 있는 원두를 사용하여 도넛과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은, 달콤한 도넛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먹을 수 있게 했다. 페파민트 티, 생강차 등 다양한 차 종류도 준비되어 있어,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나스집은 가격도 착했다. 꽈배기, 찹쌀 도넛 등 대부분의 도넛이 2,000원~3,000원 선이었고, 커피 또한 3,500원으로 저렴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도넛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였다.
영월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도나스집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맛있는 도넛과 따뜻한 커피,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의 미소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영월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도나스집은 영월군민체육관과 어라연호텔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았다. 특히 하송리 은행나무길은, 가을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가을에 은행나무길을 방문한다면, 도나스집에 들러 맛있는 도넛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도나스집에서의 경험은, 내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도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영월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나스집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 *
총평
영월의 숨은 보석 같은 곳, 도나스집. 맛있는 도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특히 찹쌀 도넛은,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훌륭한 맛이었다. 영월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장점
* 맛있는 도넛 (특히 찹쌀 도넛)
* 다양한 종류의 도넛 (꽈배기, 글레이즈드, 생강 도넛, 딸기 모찌 등)
* 친절한 서비스
* 아늑한 분위기
* 착한 가격
* 좋은 위치 (은행나무길 옆)
* 청결한 매장
단점
* 테이블이 3개 정도로, 테이블 수가 적은 편
추천 메뉴
* 찹쌀 도넛
* 팥없슈 도나스
* 생강 도넛
* 딸기 모찌
* 아메리카노

* * *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총점: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