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던 건, 어쩌면 오랜 묵은 갈망을 향한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포항에서 새벽을 가르며 출발한 울릉크루즈 씨다오호는 6시간여 만에 저를 꿈결 같은 섬, 울릉도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곧바로 퀸스타호에 올라 독도를 밟고 돌아오는 길, 거친 파도와 싸우며 얻은 짜릿한 감동은, 저녁 만찬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해안 탐방로를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섬의 풍경을 담고, 마침내 ‘천금수산’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2018년 청와대 국빈 만찬에 올랐다는 독도새우. 그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울릉도에 와서 맛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조 안에서 유영하는 새우들의 모습은 싱싱함 그 자체였습니다. 붉은빛 갑옷을 입은 듯한 자태는, 그 맛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습니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세트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도새우, 새게탕, 새우튀김으로 구성된 특대 3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솔직히 만만치 않았습니다. 거의 1인당 1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었으니,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에 기꺼이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동항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천금수산은, 외관부터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 찬 느낌이었습니다. 내부는 조금은 평범했지만, 테이블에 앉으니 탁 트인 오션뷰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였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도새우가 등장했습니다. 300~400m 깊이의 심해에서 갓 잡아 올린 도화새우, 딱새우, 꽃새우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선명한 붉은 빛깔과 윤기 흐르는 표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새우 종류를 설명해주시고, 능숙한 솜씨로 껍질을 벗겨 주셨습니다. 마치 해체쇼를 보는 듯한 재미있는 볼거리였습니다.

드디어, 독도새우를 맛볼 차례.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새우 한 마리를 집어 들었습니다. 투명한 속살이 비치는 붉은 껍질은,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망설임 없이 입 안으로 가져갔습니다. 혀끝에 닿는 순간, 달콤함과 쫀득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마치 입 안에서 새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식감이었습니다. 신선함 덕분인지,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우 알과 내장도 별미였습니다.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새우회를 즐기는 동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직원분께서 새우 머리 튀김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튀겨진 새우 머리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특히, 독도에서 생산된 에일 맥주와 함께 즐기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도새우와 대게로 끓인 새게탕이 등장했습니다. 뽀얀 국물 위로 붉은 새우와 대게가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술안주로도 훌륭했지만,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했습니다. 특히, 라면 사리를 추가하여 먹으니,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새게탕의 육수가 살짝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해물 베이스의 탕은 웬만하면 맛이 없을 수 없는데, 이 부분은 조금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방문했더니 모든 메뉴가 세트로만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또 다른 아쉬움은 반찬의 부족함이었습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비싼 음식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먹을 만한 반찬이 부족했습니다. 고급스러운 음식에 걸맞은 서비스와 친절도가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금수산에서의 식사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싱싱한 독도새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모든 단점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서비스와 아름다운 오션뷰는,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방문 시 몇 가지 팁을 알아두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첫째,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예산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저녁 시간에는 세트 메뉴만 판매하므로, 단품 메뉴를 원한다면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넷째,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새우의 맛은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천금수산에서 독도새우를 맛보며, 저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식재료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비록 가격은 비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울릉도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천금수산에 들러 독도새우를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독도새우의 맛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입 안 가득 퍼지던 달콤함과 쫀득함, 그리고 시원한 새게탕의 국물은, 여전히 혀끝에 맴도는 듯합니다. 울릉도는 저에게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선사한 특별한 섬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다음 울릉도 방문 때는, 천금수산에서 또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독도새우와 함께 울릉도의 특산물인 울릉도 호박막걸리를 맛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섬을 둘러보며, 울릉도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울릉도는, 저에게 다시 방문하고 싶은 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식재료,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이 있는 곳. 울릉도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천금수산에서 맛본 독도새우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3~4인이 방문한다면, 15만원 정도의 예산을 잡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우 머리 튀김은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식사 메뉴로는 새게탕에 라면 사리를 추가하여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울릉도에서 독도새우를 맛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투자입니다. 천금수산에서 싱싱한 독도새우를 맛보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식재료를 만끽해보세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몇 가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도 있습니다. 밑반찬의 종류를 늘리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가격에 걸맞은 만족도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단품 메뉴를 개발하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해진다면, 천금수산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맛집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릉도에서의 미식 여행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천금수산에서 맛본 독도새우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다음 울릉도 방문 때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