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퇴근길, 쏟아지는 업무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발걸음은 자연스레 구로디지털단지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 지하 1층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왠지 모르게 화끈한 불맛이 깃든 중식이 당기는 날, SNS에서 익히 봐왔던 ‘중화백반’이 바로 그 해답이 되어줄 것 같았다. 이미 이 근방에서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과연 어떤 특별한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을 안고 지하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1인석부터 2인, 4인 테이블은 물론 넉넉한 소파 테이블까지,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밥족부터 회식 손님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중화백반이라는 이름답게 짜장면, 짬뽕 같은 기본 메뉴는 물론, 황태백짬뽕, 마파두부면, 갓짜장 앤 후라이 같은 독특한 퓨전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깐풍기, 탕수육, 팔보채 등 요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은 왠지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날, 고민 끝에 SNS에서 극찬이 자자했던 ‘강원도 용대리 황태 짬뽕’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자스민차가 먼저 나왔다.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긴장을 풀어주는 듯했다. 곧이어 기본 반찬이 차려졌다. 짜사이, 단무지, 볶음김치.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짜사이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짬뽕이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태 짬뽕이 모습을 드러냈다. 뽀얀 국물 위로 듬뿍 올라간 황태와 채소 고명이 시선을 압도했다. 뽀얀 국물은 마치 사골 육수처럼 깊고 진해 보였다. 면은 쫄깃쫄깃한 중면을 사용했는데, 황태 육수를 듬뿍 머금어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한 입 맛보니, 깊고 시원한 황태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향은 짬뽕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쫄깃한 면발은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면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밥을 말아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속까지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황태 해장국에 짬뽕 면을 넣어 먹는 듯한, 묘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이었다.

옆 테이블에서 다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다른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특히 빨간 양념이 듬뿍 올려진 마파두부밥의 비주얼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결국, 마파두부밥을 하나 더 주문하고 말았다.
마파두부밥은 얼큰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두부와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소함과 짭짤함이 균형을 이루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이 마파두부 ‘밥’을 많이 찾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만족감이 더욱 높아졌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갓짜장 앤 후라이를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가게를 나섰다. 계산대 옆에는 커피 머신이 준비되어 있어, 식사 후 깔끔하게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었다.
중화백반은 전통 중식에 퓨전을 더해, 새롭고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특히 황태 짬뽕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였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해장에도 좋을 것 같았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중국집을 찾는다면, 중화백반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며칠 뒤, 중화백반의 다른 메뉴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아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저녁시간에 방문하여 좀 더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로 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깐풍기와 탕수육을 주문했다.
먼저 깐풍기가 나왔다. 붉은 고추와 땅콩이 듬뿍 뿌려진 깐풍기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닭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황비홍 고추의 매콤함과 땅콩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튀김옷은 과장 없이 정말 바삭했고, 속은 촉촉한 육즙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깐풍기 위에 올려진 채소 고명은 신선함을 더해주었다.

이어서 탕수육이 나왔다. 뽀얀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은 보기만 해도 바삭해 보였다. 탕수육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탕수육을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바삭함과 쫄깃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탕수육 고기도 두툼하고 신선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중화백반의 탕수육은 흔히 맛볼 수 있는 평범한 탕수육이었지만, 튀김옷이 바삭하고 고기가 신선해서 만족스러웠다. 탕수육 소스 또한 너무 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해서, 탕수육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친구가 유린기를 먹고 싶다고 하여 추가로 주문했다. 유린기는 닭고기를 튀겨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요리인데, 중화백반의 유린기는 닭고기 위에 파채가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닭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파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소스도 너무 시지 않고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닭튀김과 잘 어울렸다. 솔직히 깐풍기, 탕수육도 훌륭했지만, 내 입맛에는 유린기가 가장 맛있었다.
중화백반에서는 식사 메뉴 외에도 다양한 요리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깐풍기, 탕수육, 유린기 모두 훌륭한 맛을 자랑했지만, 특히 유린기는 꼭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중화백반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으시는 분도, 서빙을 해주시는 분도 모두 친절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저녁 시간에는 손님이 많아서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총평하자면, 중화백반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맛있는 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짜장면, 짬뽕 같은 기본적인 메뉴는 물론, 황태 짬뽕, 마파두부밥 같은 독특한 퓨전 메뉴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깐풍기, 탕수육, 유린기 등 요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여럿이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갓짜장 앤 후라이와 팔보채를 먹어봐야겠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맛있는 중식을 찾는다면, 중화백반에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덧붙여, 중화백반은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1인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와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혼밥족이라면, 중화백반에 방문하여 맛있는 중식 한 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중화백반은 가성비도 좋은 곳이다. 짜장면 가격은 6,000원, 짬뽕 가격은 7,000원으로, 다른 중식당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깐풍기, 탕수육, 유린기 등 요리 메뉴도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해서, 여럿이 함께 방문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중화백반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도 중화백반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구로디지털단지 맛집 중화백반,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