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추억의 간식, 쫄쫄호떡!

아니, 요즘 친구 만나러 청주 갈 일 있었는데, 정말 꼭꼭 숨겨놓고 싶은 맛집을 발견했지 뭐야. 아니,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이건 뭐랄까… 그냥 나만 알고 싶은, 근데 또 너무 맛있어서 널리 알려야 할 것 같은 그런 곳? 바로 성안길에 있는 ‘쫄쫄호떡’이라는 곳인데, 이름부터 뭔가 정겹지 않아? 26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왔다는 이곳,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뭐라고 그렇게 줄을 서나 싶었는데, 한 입 맛보고 나서는 생각이 싹 바뀌었어.

평일 낮이었는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더라고. 그래도 주말보단 낫겠지 싶어서 일단 줄을 섰지.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지루할 틈 없이 바로 옆 가게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정신이 팔렸어. 갓 구워져 나오는 호떡 냄새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달달한 꿀 냄새랑은 또 다른, 좀 더 고소하고 진한 느낌이랄까?

갓 구워져 나온 쫄쫄호떡 속살
정말 신기하게 속 안에 꿀이 따로 들어있지 않은데도 달콤함이 느껴져.

드디어 내 차례가 돼서 호떡을 받아들었어. 겉보기엔 다른 호떡이랑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는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겉은 세상에나, 튀김처럼 바삭한데 속은 쫀득한 거야. 마치 탕후루나 빠스처럼 겉에 설탕 코팅이 단단하게 되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바삭!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어. 근데 신기한 건, 속에 꿀이 흐르는 건 아닌데도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달콤하다는 거지. 이건 뭐, 아는 맛인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어.

뜨거운 기름 위에서 익어가는 쫄쫄호떡들
이렇게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내니 겉이 바삭할 수밖에 없지!

어떤 사람들은 이걸 ‘기름에 튀긴 공갈빵’ 같다고도 하던데, 정말 딱 맞는 비유 같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얇고 쫄깃하면서도 달콤하니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더라고. 퀸아망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어. 근데 또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어.

사실 이곳은 호떡만 유명한 게 아니더라고. 즉석 떡볶이, 쫄면, 만두 같은 다른 분식 메뉴들도 함께 팔고 있어. 그래서인지 호떡만 사 먹으려고 줄 서는 사람들도 많지만, 떡볶이를 먹으면서 호떡을 맛보는 사람들도 꽤 되더라구. 리뷰들을 보니, 떡볶이를 먹으러 가면 따로 길게 줄 서지 않고 바로 호떡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다음에 가면 떡볶이랑 같이 시켜 먹어봐야겠다 싶었지.

손에 들린 쫄쫄호떡과 함께 찍은 사진
따뜻할 때 먹으니 겉바속쫀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졌어.

근데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꿀팁이 있어. 주말이나 피크 시간대에는 정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대. 나도 평일 낮에 갔는데도 20분 정도 기다렸으니, 주말에는 각오 단단히 해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만약 떡볶이 같은 다른 메뉴를 먹을 예정이라면, 굳이 밖에서 길게 줄 서지 않고 홀에서 바로 주문해서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거! 포장만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줄이 길어지는 거니까, 이 팁을 활용하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거야.

졸졸 호떡 간판과 가게 외관
성안길 골목에 위치한 ‘쫄쫄호떡’. 오래된 간판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어떤 리뷰를 보니 기름에서 폐유 느낌이 나거나 검은 부분이 탄 맛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그런 건 전혀 못 느꼈어. 오히려 튀겨낸 듯한 바삭함과 고소함이 매력적이었거든.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부드러운 호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겉에 코팅된 설탕이 이에 붙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난 이 독특한 식감과 맛이 너무 좋았어.

쫄쫄호떡 캐릭터 조형물
가게 앞에는 귀여운 호떡 모양 캐릭터 조형물도 있어. 여기서 사진 찍고 가는 사람들도 많더라.

주차는 따로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해. 청주 중앙공원 공영주차장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 뭐,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먹기 위해 잠시 발걸음을 옮기는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쫄쫄호떡 가게가 있는 건물 외관
오래된 건물에 자리 잡은 쫄쫄호떡.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솔직히 말해서,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이미 추억의 맛일 수도 있겠어. 어릴 적부터 맛봐왔던 익숙한 맛일 테니까. 하지만 나처럼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정말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 될 거야. 갓 구워져 나왔을 때 먹는 그 바삭함과 따뜻함,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느낌, 정말 잊을 수가 없었어.

진짜 이 집 호떡은 바로 먹어야 제맛이야. 시간 지나서 먹으면 아무래도 눅눅해지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니 만약 청주에 가게 된다면, 줄 서는 걸 조금 각오하고서라도 꼭 한번 맛보길 바라! 특히 중앙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출출할 때, 뜨거운 호떡 하나 들고 먹으면 그만한 행복이 또 없을 거야.

사실 처음엔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싶었지만, 먹고 나니 왜 사람들이 그렇게 칭찬하는지 알겠더라. 겉은 바삭, 속은 쫄깃, 거기에 은은한 달콤함까지. 단순하지만 완벽한 조화였어. 이건 그냥 호떡이 아니라, 청주의 추억이자, 소소한 행복이야.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호떡을 먹고 나서 종이가 달라붙어서 조금 불편했다는 리뷰도 봤는데, 나는 사실 크게 못 느꼈어. 뜨거워서 조심스럽게 먹긴 했지만, 그 맛있는 호떡을 즐기기에 불편함은 없었지. 아마도 금방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적인 차이일 수도 있겠지.

정말이지, 청주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쫄쫄호떡’을 강력 추천해! 이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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