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보문역 ‘하스케밥’, 갓성비 케밥으로 점심시간 순삭!

점심시간, 뭘 먹을까 고민하다 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하스케밥’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땐, 군부대 근처에 있는 낯선 풍경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한 입 맛보고 나서는 그 모든 것이 잊혀졌다. 매콤한 소스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갓 구운 또띠아가 어우러진 완벽한 케밥 한 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하스케밥 간판과 외관 모습
노란색 간판에 ‘Ha’s kebab’이라고 적힌 가게의 외관 모습입니다.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바쁜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금과도 같다. 12시 정각, 시계를 보고 정신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만, 점심 메뉴 선정과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늘 빠듯하다. ‘하스케밥’은 이런 나의 조급한 점심시간에 딱 맞는 곳이다. 보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동료들과 함께라면 후다닥 다녀오기에도 좋다. 특히 점심시간은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군 장병들도 많이 찾는 시간이라,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하면 오히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물론, 피크 타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르거나 1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날, 군부대 인근의 다소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긴장했지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분위기와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금세 편안해졌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편이지만, 사이드 바 형태의 테이블에 3~4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메뉴는 크게 양고기와 닭고기 케밥으로 나뉜다. 가격은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다. 양고기 케밥은 7,000원, 닭고기 케밥은 6,000원으로, 든든한 한 끼를 이렇게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 처음에는 어떤 메뉴를 고를지 망설였지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메뉴 선택의 어려움은 금세 사라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역시 양고기 케밥이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일품이다.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또띠아 안에는 육즙 가득한 양고기와 아삭한 채소, 그리고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케밥과 감자튀김 모습
따뜻한 또띠아에 푸짐하게 담긴 속재료와 곁들여 먹기 좋은 감자튀김의 모습입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고, 오히려 쯔란 같은 은은한 향신료 향이 풍미를 더한다. 혹시 양고기 향에 민감한 분이라면 닭고기 케밥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닭고기 케밥 역시 부드러운 닭고기와 신선한 채소의 조화가 훌륭하며, 치킨 케밥에서도 양고기 특유의 향이 살짝 느껴진다는 후기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닭고기도 맛있게 즐겼다.

좀 더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점보’ 사이즈를 추천한다. 양고기와 닭고기가 모두 들어간 점보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동료와 함께라면 양고기와 닭고기 하나씩 주문해서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장 앞 거리 풍경
매장 앞 도로와 주변 건물들의 모습입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케밥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튀김은 케밥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제로 콜라(2,000원)나 맥주와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다. 다만, 음료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스케밥’은 단순히 맛있는 케밥을 파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마치 고향집처럼 편안함과 따뜻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사장님의 변함없는 친절함은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덕분에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어간다.

커피잔과 창밖 풍경
창가 자리에 놓인 커피잔과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주변이 다소 이국적이고 낯설게 느껴졌던 점, 그리고 무료주차가 어렵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보문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가게 내부에 식사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여유로운 식사를 원하거나, 여럿이서 방문한다면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편안하게 맥주와 함께 즐겨도 케밥의 맛은 변함없이 훌륭하다.

케밥 단면 모습
또띠아 속에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케밥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하스케밥’은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아온 동두천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런닝맨 팀도 다녀갔을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변함없는 맛으로 단골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양고기 케밥에 치즈를 추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고소한 치즈와 양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매콤한 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면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기분이다.

하스케밥 저녁 모습
밤에 조명이 켜진 하스케밥의 외관 모습입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짧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점심시간에 ‘하스케밥’을 방문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케밥 한 입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맛있는 케밥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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