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 해수욕장 앞, 숯불 향 머금은 흑돼지에 반해버린 솔직 후기

아, 제주도 여행 와서 이거 안 먹고 가면 진짜 후회할 뻔했어요! 협재 해수욕장 바로 앞에 딱 자리 잡고 있는 이 곳. 처음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와, 여기 뭔가 다르다’ 싶었거든요. 사실 제주도에 흑돼지집이 엄청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이름부터 독특해서 눈길이 확 가더라고요. ‘잉겅’이라니, 제주도 사투리라는데 그래서인지 더 정감 가고 좋았어요.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저를 맞이했어요. 은은한 조명에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까지, 딱 앉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분위기 있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 신경 쓸 필요 없이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코스로도 정말 딱이겠다 싶더라고요. 젊은 커플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럴 만도 하겠다 싶었어요.

가게 외부 정원 모습
저녁 시간에 더 매력적인 공간, 밖의 야외석과 인테리어가 돋보여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음식 맛이겠죠? 저희는 흑돼지 모둠 메뉴를 시켰어요. 딱 나오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신선함! 선홍빛 고기의 빛깔만 봐도 ‘이거 진짜 좋은 고기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여기는 정말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직접 다 구워주세요. 따로 구울 필요 없이 편하게 앉아서 대화 나누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 숯불 위에 올라간 고기에서 올라오는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고요.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흑돼지
지글지글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흑돼지.
소스에 찍어 먹는 흑돼지
장에도 찍어 먹고, 소스에도 찍어 먹고. 다양한 조합으로 즐기는 흑돼지!

고기가 얼마나 부드럽던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진짜 ‘맛있다’는 말밖에 안 나왔어요. 특히 저는 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 소금이 뭔가 달랐어요. 핑크 페퍼랑 같이 나온 소금도 독특했는데, 고기랑 곁들이니 풍미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친구는 같이 나온 고사리 장아찌랑 먹는 게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먹어봤는데,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 먹어보는 조합인데도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신선한 쌈 채소와 곁들임 반찬
싱싱한 쌈 채소와 함께라면 더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기본 찬들도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된장찌개는 텁텁한 느낌 없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라 좋았어요. 어떤 분은 김치찌개 맛이 조금 아쉽다는 리뷰도 봤는데, 제가 먹었을 땐 괜찮았던 것 같아요. 칼칼함이 살짝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이라 고기 먹고 나서 한 숟갈 떠먹으면 딱 좋았어요. 밥이랑 같이 먹어도 꿀맛이고요!

가게 입구 로고
독특한 이름 ‘잉겅’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로고.

양이 푸짐해서 저희는 추가로 고기를 더 시켜 먹을 정도였어요. 부모님 모시고 왔던 어떤 분은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도 정말 맛있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저희 부모님 모시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친절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정말 친절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필요한 걸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서 채워주시고, 고기 굽는 정도도 중간중간 물어봐 주시는 세심함까지. 덕분에 정말 편안하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좋았던 건,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다는 점이었어요.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1인 세트 메뉴도 있고, 바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혼자 제주에 오게 된다면 꼭 여기서 혼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환풍이 살짝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숯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식욕을 더 돋우는 느낌이랄까요?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는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분위기 좋고 친절한 곳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곳 ‘잉겅’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 계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다음에 제주도 오면 저도 무조건 재방문할 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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