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주제는 ‘김가네생선구이’입니다. 이 식당을 다녀온 후기들을 종합해서, 마치 제가 직접 경험한 것처럼 친근하게 풀어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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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 여긴 진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니까요. 친구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웬걸, 제 단골집 예약입니다. 이름은 ‘김가네생선구이’인데, 상호명만 들어도 딱 어떤 집인지 아시겠죠? 여기 정말 제대로 된 생선구이랑 돌솥밥 맛집이에요. 특히 덕양구 쪽에서 뭘 먹을까 고민이라면, 고민 말고 여기로 달리세요!
문을 딱 열고 들어서는데, 뭔가 정겹고 편안한 느낌이 확 들었어요. 막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에요. 오래된 건물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어떤 분들은 이 점을 조금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왁자지껄 북적이는 소리, 맛있는 음식 냄새가 뒤섞여서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고요.

일단 저희는 제일 자신 있다는 메뉴, 생선구이랑 조림을 주문하기로 했어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고등어, 삼치, 갈치, 코다리…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생선들이 가득했어요.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이라는 고등어구이랑 삼치구이를 시켰습니다. 각 9천원씩이었는데, 솔직히 생선 크기가 아주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이걸 냉동 생선을 쓰나 싶기도 했지만, 뭐 일단 맛을 봐야 알겠죠!
주문하고 나니, 이게 무슨 일이야! 기본 찬이 엄청 잘 나오는 거예요.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 식탁을 가득 채웠어요. 젓가락이 갈 곳을 잃을 정도로 다양함에 놀랐습니다. 갓 무쳐낸 듯한 나물 무침, 아삭한 김치, 짭조름한 젓갈까지… 하나같이 손이 안 가는 반찬이 없었어요. 특히 그 묵은지 김치, 와… 이건 진짜 별미더라고요. 묵은지 특유의 시큼함과 깊은 맛이 살아있었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었죠.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 바로 돌솥밥입니다. 뚜껑을 딱 열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그 비주얼이 장난 아니에요. 밥알이 살아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어요. 갓 지은 밥이라 그런지 찰지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죠. 밥을 덜어내고 숭늉을 부어놓으면, 식사 끝에 구수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완벽한 마무리 아닌가요?

드디어 메인 메뉴, 고등어와 삼치구이가 나왔습니다. 와… 진짜 비주얼 폭발이에요!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고요. 연탄불에 구워낸 것처럼 깊은 풍미까지 느껴지는 건 아니었지만, 기름에 제대로 튀기듯 구워내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줬어요. 젓가락으로 살점을 떼어내니,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살결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고등어구이는 간이 조금 센 편이었어요. 짭짤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삼치구이가 간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삼치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밥 위에 올려서 한 입, 김치와 곁들여서 한 입…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사실 어떤 분들은 생선구이의 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고등어가 짜고, 어떤 날은 삼치가 짜고… 음식 간이 왔다 갔다 한다는 평도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삼치구이가 간이 딱 좋았지만, 다음번에 또 가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어요.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알탕도 살짝 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알이 꽉 찬 게, 진짜 맛있어 보였어요. 다음에 오면 꼭 알탕도 시켜봐야겠다 싶었어요. 갈치조림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아쉽다는 후기도 있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좀 들어봤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사장 내외분이 정말 친절하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반찬도 푸짐하게 리필해주고,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고요. 근데 또 어떤 분들은 아줌마들이 너무 불친절하다는 혹평을 남기기도 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크게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좀 정신없어 보였어요. 좁아터진 공간에서 아줌마 세 분이서 모든 메뉴를 다 만들고, 설거지하고, 굽고, 볶는 걸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가격 대비해서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해요. 1인분에 1만원 내외로 푸짐한 생선구이와 뜨끈한 돌솥밥, 그리고 맛있는 밑반찬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요. 특히 돌솥밥 때문에라도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밥이 정말 맛있거든요.
가게 앞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도 걱정 없을 거예요. 다만 건물이 오래되어서 아주 깨끗하고 세련된 식당을 찾는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정도의 허름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김가네를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덕양구에서는 여기가 최고라니까요! 다음에 또 친구 데리고 와서 맛있는 생선구이랑 돌솥밥 먹어야겠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여기 가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