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브런치 성지 ‘케뚜’, 직장인의 점심 고민 해결! 샥슈카와 샌드위치 조합 예술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특히 뭘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출근만큼이나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오늘은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 연희동의 숨은 보석 같은 브런치 카페 ‘케뚜’에 다녀왔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더니 역시나 이미 만석. 점심시간에 맞춰 오는 건 도박 수준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아예 피크 타임을 살짝 비껴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 오늘은 운 좋게도 웨이팅이 길지 않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까지. 마치 이태리 가정집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특히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니, 귀여운 댕댕이와 함께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샌드위치, 파스타, 볶음밥, 샐러드 등 선택의 폭이 넓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당근라페 샌드위치’, ‘불고기 파니니’, ‘샥슈카’ 등은 방문객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시그니처 메뉴라고. 우리는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샥슈카’였다.

눈앞에 놓인 샥슈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짙은 토마토소스 위로 부드럽게 익은 계란이 톡 터질 듯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위로는 신선한 허브가 뿌려져 있었다. 살짝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는데, 맵기 정도는 신라면 정도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빵을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환상의 궁합이었다. 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샥슈카 소스를 머금어도 흐물거리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서 주문한 ‘당근라페 샌드위치’도 기대 이상이었다.

당근라페 샌드위치와 샐러드, 베이컨
신선한 채소와 든든한 재료가 어우러진 샌드위치 플레이트

두툼하게 올라간 당근라페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짭짤한 베이컨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특히 당근라페는 직접 만드신 건지, 유자나 소금, 후추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냈다. 빵은 겉이 살짝 구워져 고소했고, 속 재료들과의 식감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샌드위치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도 신선한 채소로 가득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는 ‘프렌치토스트’도 주문했는데, 이 메뉴 역시 실패 없는 선택이었다.

딸기와 함께 나온 프렌치토스트
달콤하고 부드러운 프렌치토스트와 신선한 딸기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있었고, 그 위에는 달콤한 슈가파우더가 살짝 뿌려져 있었다. 빵 자체도 부드러웠지만, 함께 나온 크림은 흔히 맛볼 수 있는 휘핑크림과는 다른 독특한 맛으로, 인위적인 단맛 없이 자연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신선한 딸기 슬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졌다.

그 외에도 ‘차돌박이 마늘쫑 김치볶음밥’과 ‘콥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보았는데, 모두 재료가 신선하고 간도 적절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김치볶음밥은 집에서 먹는 익숙한 맛이면서도 묘하게 특별한 풍미가 느껴져 킬링 포인트였다.

클램 차우더와 빵
따뜻하고 진한 클램 차우더와 곁들여 먹기 좋은 빵

특히 ‘클램 차우더’는 뜨끈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이 일품이었다. 조개와 감자,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 든든함은 물론 깊은 풍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함께 나온 플랫브레드는 쫄깃한 식감으로 차우더를 찍어 먹기 좋았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내는 점이 이 집의 큰 매력인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도 한 잔 주문했다. 디카페인 커피도 판매한다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스타벅스보다 훨씬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던 만큼 기대가 되었다. 실제로 마셔보니 향긋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커피와 빵, 샐러드, 버섯 스프
다양한 메뉴 구성과 함께 제공되는 커피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서 식사 내내 기분 좋게 머무를 수 있었다. 사장님도 직접 손님을 챙기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페 케뚜 로고 냅킨과 커트러리
깔끔한 커트러리와 카페 케뚜 로고가 새겨진 냅킨

전반적으로 ‘케뚜’는 맛과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브런치 메뉴뿐만 아니라 특별한 메뉴들도 많아서 다음 방문에는 또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좌석 덕분에 혼자 방문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특히 ‘당근라페 샌드위치’와 ‘샥슈카’는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처음 보는 조합인데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빵이 쫄깃한 식감과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햄의 조화도 인상 깊었다.

플레이팅 역시 신경 쓴 듯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담겨 나와 눈으로도 즐거웠다.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을 선사하는 곳임이 분명하다. 다음에 또 연희동에 올 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케뚜’를 다시 찾을 것 같다. 특히 샥슈카와 당근라페 샌드위치는 꼭 드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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