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짧지만 소중한 점심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동료들과 회사 근처를 배회했다. 매번 똑같은 메뉴에 질릴 때쯤, ‘대두족발’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족발명인 패가 걸려있다는 이야기에, 오늘은 족발이다! 싶었다. 특히나 보쌈이 당겼던 날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매장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회전율이 좋은 듯,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보쌈 중 사이즈와 막국수를 주문했다. 족발을 워낙 좋아하지만, 오늘은 부드럽고 고소한 보쌈의 풍미가 더욱 간절했기 때문이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쌈이 테이블에 놓였다. 갓 삶아져 나온 보쌈은 그 자체로도 먹음직스러웠다. 뽀얀 살코기와 적절히 섞인 지방층이 윤기를 띠고 있었다.

가장 먼저 보쌈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 부드러움 그 자체였다.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고, 전혀 질기지 않고 살살 녹는 느낌이었다. 함께 나온 새우젓과 쌈장을 곁들이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곁들임 찬으로 나온 쌈무와 마늘, 고추를 곁들여 쌈을 싸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보쌈이 나오기 전, 기본 찬으로 나온 순두부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점심 식사의 시작을 알차게 열어주었다. 족발이나 보쌈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데도 그만이었다. 함께 주문한 막국수는 보쌈과의 조합이 특히 좋았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면발,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다. 보쌈을 건져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이것이야말로 점심 만찬이구나 싶었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튀김족발’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설명에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족발명인이 만든 족발이라니, 과연 그 맛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튀김족발은 2~3명이 먹기 충분한 양으로, 49,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다. 다음에 올 때는 튀김족발이나 마늘족발, 혹은 반반족발을 꼭 시도해봐야겠다.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족발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식사를 마칠 무렵, 매장 한편에 걸린 ‘족발명인패’를 다시 한번 눈여겨보았다. 이곳이 단순한 족발집이 아니라, 오랜 시간 족발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은 명인의 공간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매장의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구디 쪽에서 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점은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다. 운동 후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방문했었는데, 맛과 양,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는 동료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 족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맛있는 점심 식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구로디지털단지역 ‘대두족발’을 강력 추천한다. 족발명인의 손맛이 담긴 족발과 보쌈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점심은 ‘대두족발’에서 족발명인의 족발과 보쌈으로 든든하게 해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튀김족발도 기대되니, 다음번엔 꼭 맛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