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벼르던 포천 나들이,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목적지는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광릉이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그 유명한 원앙칼국수! 평소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 이곳은 특별한 버섯 샤브칼국수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출발 전부터 마음이 두근거렸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달리니, 어느새 푸르른 나무들이 반기는 고모리 근처에 다다랐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원앙칼국수. 생각보다 널찍한 공간에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커다란 간판에 쓰인 “원앙칼국수 광릉”이라는 글자가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 있었지만, 다행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이 놓였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이곳의 대표 메뉴인 ‘버섯전골칼국수’를 주문했다.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섯전골칼국수가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화려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각종 버섯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가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특히, 형형색색의 다양한 버섯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버섯과 야채를 넣어주셨다. 맑은 육수 속에서 버섯과 야채가 익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예술이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버섯 향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드디어 첫 입! 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깔끔했다. 인공 조미료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버섯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쫄깃한 버섯의 식감도 훌륭했고,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는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정신없이 버섯과 야채를 건져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아직 칼국수가 남아있다는 사실! 남은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쫄깃쫄깃한 면발이 뜨끈한 국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칼국수 면에도 버섯의 풍미가 깊게 배어 있어 더욱 맛있었다.
칼국수를 다 먹고 나니,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미 배가 너무 불렀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직원분께서 남은 국물과 함께 밥, 김치, 김가루 등을 넣고 볶아주셨다.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역시, 볶음밥은 진리였다. 배가 부른데도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인공 조미료 대신 자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게다가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원앙칼국수에서는 샤브칼국수 외에도 짬뽕만두가 인기 메뉴라고 한다. 알록달록한 색깔이 시선을 사로잡는 짬뽕만두는, 쫄깃한 만두피 안에 매콤한 짬뽕 소가 가득 들어있어, 샤브칼국수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낸 검은색 만두는 독특한 비주얼만큼이나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짬뽕만두도 함께 맛봐야겠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주변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원앙칼국수 바로 옆에는 고모리 저수지가 있어서,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힐링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앙칼국수는 평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는 것이다. 늦게 방문하면 맛있는 버섯샤브칼국수를 맛볼 수 없으니, 방문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좀 더 늦은 시간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포천 광릉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한번 원앙칼국수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신선한 버섯과 야채, 그리고 쫄깃한 칼국수가 어우러진 버섯샤브칼국수는 분명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할 것이다.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는 포천 맛집, 원앙칼국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오늘도 맛있는 식사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