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을 1시간 앞둔 11시,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김치찌개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오늘은 기필코 그 묵은 김치의 깊은 맛을 느끼리라 다짐하며,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택시를 잡아탔다. 목적지는 이미 숱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돈대접’. 이름부터가 왠지 푸짐한 인심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공단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김치찌개 전문”이라는 문구가 왠지 모를 믿음을 준다. 붉은색 어닝 아래, 김이 서린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식당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계를 보니 11시 40분, 오픈 시간인 11시부터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만석이라니, 과연 소문대로구나 싶었다.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덕분인지, 얼마 기다리지 않아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다. 생돼지 김치찌개, 꽁치 김치찌개, 부대 김치찌개…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생돼지 김치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인분에 9,000원.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벽에 붙은 메뉴 사진과 후기들을 보니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를 추가하는 것이 국룰인 듯했다. 망설임 없이 라면 사리도 하나 추가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뽀얀 김을 뿜어내는 냄비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넉넉한 크기의 양은 냄비 안에는 잘 익은 김치와 큼지막한 돼지고기,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붉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와 양파가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특히 큼지막하게 썰린 두부가 눈에 띄었다. 곧바로 테이블에 설치된 버너에 불을 켜고, 찌개가 끓기를 기다렸다.

밑반찬은 소박하지만 정갈했다. 따뜻한 계란말이, 짭짤한 김, 매콤한 어묵볶음, 그리고 꼬들꼬들한 다시마가 나왔다. 특히 계란말이는 갓 구워져 나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김치찌개가 끓는 동안 계란말이로 허기를 달래며, 동료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드디어 김치찌개가 끓기 시작했다. 묵은 김치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깊은 향이 코를 찔렀다. 붉은 국물이 냄비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그야말로 침샘을 자극했다. 국자로 국물을 살짝 떠 맛을 봤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김치는 적당히 익어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이 집, 정말 제대로다!
곧바로 라면 사리를 투하했다. 꼬들꼬들하게 익은 라면을 김치찌개 국물에 적셔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면발에 스며든 김치 국물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라면과 김치, 돼지고기를 정신없이 흡입했다.

대접에 밥을 가득 담아, 김치찌개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칼칼한 국물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입 안에서 풍성한 맛을 냈다. 돼지고기와 김치를 얹어 먹으니 더욱 든든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냄비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고 나서야, 겨우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정말이지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식당 안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돈대접이 왜 남동공단 맛집으로 불리는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알 수 있었다. 푸짐한 양,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돈대접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지친 하루를 위로받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었다. 땀 흘리며 맛있게 김치찌개를 먹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돈대접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으며, 다시 힘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김치찌개가 생각날 때, 나는 망설임 없이 돈대접을 찾을 것이다. 그 묵은 김치의 깊은 맛과 푸짐한 인심은, 나를 언제나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남동공단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참, 돈대접에서는 김치찌개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꽁치 김치찌개, 부대 김치찌개 등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그리고 저녁에는 삼겹살도 판매한다고 하니, 동료들과 함께 방문해서 푸짐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 뜨끈한 김치찌개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 역시 추운 날씨에는 김치찌개만한 음식이 없는 것 같다. 남동공단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면, 돈대접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돈대접은 남동공단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푸짐한 양과 칼칼한 국물,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맛은 보장된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돈대접에서 김치찌개를 맛본 후, 나는 진정한 김치찌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김치찌개가 생각날 때마다, 돈대접을 방문하여 그 맛을 음미할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돈대접의 김치찌개를 적극 추천할 것이다. 왜냐하면 돈대접은, 정말 최고의 김치찌개 맛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