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함이 춤추는, 부안 동진식당에서 맛보는 쭈꾸미 샤브샤브의 향연: 잊을 수 없는 부안 맛집 순례기

부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단연 제철 해산물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부안상설시장 안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동진식당은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텔레비전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부푼 기대를 안고 동진식당으로 향하는 날,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따라가니 어느새 부안상설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한다. 왁자지껄한 상인들의 목소리, 싱싱한 해산물과 농산물이 가득한 좌판, 그리고 맛있는 냄새까지. 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동진식당을 찾아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 골목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니, 드디어 동진식당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소박한 외관은 오히려 맛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가게 앞에는 이미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잠시 기다린 후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쭈꾸미 샤브샤브, 갑오징어 차돌박이 볶음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쭈꾸미 철을 맞아 쭈꾸미 샤브샤브를 주문하기로 했다. 메뉴판에는 모든 메뉴가 싯가라고 적혀 있었다. 싯가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신선한 재료에 대한 믿음으로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 쭈꾸미 샤브샤브를 주문하자, 사장님께서 커다란 양푼에 싱싱한 쭈꾸미를 가득 담아 가져오셨다.

싱싱한 쭈꾸미가 가득 담긴 양푼
싱싱한 쭈꾸미가 가득 담긴 양푼

양푼 안에는 꿈틀거리는 쭈꾸미들이 가득했다. 어찌나 싱싱한지, 녀석들은 끊임없이 몸을 비틀며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쭈꾸미의 크기도 어찌나 큰지, 낙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싱싱한 쭈꾸미를 보니 입안에 침이 절로 고였다.

곧이어 푸짐한 야채 한 접시가 테이블에 놓였다. 싱싱한 배추, 쑥갓, 버섯 등 형형색색의 야채들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갓 수확한 듯 신선한 채소들의 향긋한 향이 코를 찔렀다. 쭈꾸미 샤브샤브에 넣어 먹으면 어떤 맛일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싱싱한 야채 한 접시
싱싱한 야채 한 접시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사장님께서 쭈꾸미를 넣어주셨다. 뜨거운 육수에 닿자 쭈꾸미들은 더욱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쭈꾸미들은 곧 붉게 변하며 익어갔다. 쭈꾸미가 익어가는 동안, 나는 야채를 육수에 넣었다. 배추의 달콤함, 쑥갓의 향긋함, 버섯의 쫄깃함이 육수에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냈다.

드디어 쭈꾸미 샤브샤브를 맛볼 시간! 젓가락으로 쭈꾸미 한 마리를 건져 올렸다. 쫄깃쫄깃한 쭈꾸미 다리가 입맛을 다시게 했다. 쭈꾸미를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쭈꾸미의 풍미!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최고였다. 신선한 쭈꾸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은은한 단맛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쭈꾸미 머리는 조금 더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다. 쭈꾸미 머리가 익자, 먹물을 품은 채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쭈꾸미 머리를 한 입 베어 무니, 톡 터지는 먹물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쭈꾸미 머리는 쭈꾸미 다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샤브샤브를 먹는 동안, 사장님께서 계속해서 테이블을 살피시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손님들에게는 생선구이와 같은 추가 반찬을 제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쭈꾸미 샤브샤브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갑오징어 차돌박이 볶음을 주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진 갑오징어와 차돌박이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다음에는 꼭 갑오징어 차돌박이 볶음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식당을 나섰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1인당 상차림비가 5천 원씩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장 식당에서 상차림비를 받는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음식 맛과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정겨운 식당 내부 풍경
정겨운 식당 내부 풍경

동진식당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싱싱한 쭈꾸미와 푸짐한 야채,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식사였다. 부안을 다시 방문한다면, 동진식당은 꼭 다시 찾아야 할 곳이다.

총평:

* 맛: 쭈꾸미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훌륭한 맛.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단맛이 일품.
* 메뉴: 쭈꾸미 샤브샤브 외에도 갑오징어 차돌박이 볶음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서비스: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 아이들을 위한 추가 반찬 제공도 돋보인다.
* 분위기: 정겨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가격: 싯가라는 점이 아쉽지만, 음식 맛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 1인당 상차림비 5천 원.
* 화장실: 시장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여행 팁:

* 부안상설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방문 전에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쭈꾸미 철에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꼭 맛보도록 하자.
*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사장님께 생선구이와 같은 추가 반찬을 요청해 보자.
* 식사 후에는 시장 구경을 하며 부안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동진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 아래,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부안에서의 추억은 더욱 풍성해졌다.

다음에 또 부안에 올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동진식당을 찾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 그때는 갑오징어 차돌박이 볶음도 꼭 먹어봐야지. 부안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 나는 다음 여행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 벽면에 붙어있는 방문객들의 흔적
식당 벽면에 붙어있는 방문객들의 흔적
방송 출연을 알리는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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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야채 한 상
푸짐한 야채 한 상
싱싱한 쭈꾸미의 자태
싱싱한 쭈꾸미의 자태
동진식당 간판
동진식당 간판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부안상설시장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부안상설시장
동진식당에서 즐거운 식사
동진식당에서 즐거운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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