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넘치는 구리 인창동 맛집, 면가명가에서 맛보는 푸짐한 조개칼국수 한 그릇의 행복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따뜻한 국물이 절실해지는 날씨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칼국수가 간절해졌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조개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는 최고의 선택지.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구리 인창동에 위치한 면가명가였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지, 후기마다 칭찬 일색이라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다.

주차는 살짝 어려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테이블은 나무 무늬 상판에 검정색 의자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벽면에는 커다란 나무 주걱과 젓가락 모형이 걸려있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 한쪽 벽면에는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걸려 있어, 칼국수집이라는 느낌보다는 깔끔한 식당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역시 구리에서 유명한 곳은 다르구나 싶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칼국수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 조개 칼국수부터 매운 칼국수, 얼큰 칼국수, 비빔 칼국수까지. 칼국수 외에도 비빔밥, 만두, 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전복 조개 칼국수명태회 비빔칼국수, 그리고 반반 만두를 주문했다. 푸짐하게 즐기고 싶어 세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시켜버렸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치와 단무지가 먼저 나왔다. 칼국수와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겉절이 김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직접 담근 김치라 그런지 시판 김치와는 확실히 다른 깊은 맛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 조개 칼국수가 나왔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칼국수는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양을 자랑했다. 칼국수 위에는 싱싱한 조개와 홍합, 그리고 큼지막한 전복 두 마리가 얹어져 있었다 . 김가루와 다진 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국물은 뽀얀 빛깔을 띠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보니 탱글탱글한 면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면은 직접 뽑은 면이라 그런지 쫄깃한 식감이 남달랐다. 면발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더욱 맛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조개와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정말 일품이었다. 특히 조개 특유의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더욱 좋았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국물 맛이 정말 깔끔했다.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조개도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쫄깃한 조갯살을 하나씩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큼지막한 전복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전복 특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솔직히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전복 조개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푸짐한 해산물이 올려진 칼국수
푸짐한 해산물이 올려진 칼국수

이어서 명태회 비빔칼국수가 나왔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칼국수 위에는 큼지막한 명태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 김가루와 깨소금이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비빔칼국수를 젓가락으로 잘 비벼 한 입 맛보니,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 맛이 입맛을 돋우었다.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 아삭한 채소, 그리고 꼬들꼬들한 명태회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명태회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져 정말 맛있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살짝 매콤했지만, 맛있게 매운 맛이라 계속 손이 갔다. 매운 칼국수를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칼국수와 함께 나온 따뜻한 멸치 육수는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반반 만두가 나왔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반반씩 담겨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속이 꽉 차 보였다. 고기만두는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했고, 김치만두는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만두피는 얇고 쫄깃해서 더욱 맛있었다. 칼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정말 든든했다.

명태회 비빔칼국수
매콤달콤한 명태회 비빔칼국수

솔직히 세 가지 메뉴 모두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결국 싹싹 비워냈다. 특히 전복 조개 칼국수는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셔버렸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음식 맛도 좋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구리 맛집을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가명가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국물 맛이 정말 시원하고 깔끔하다. 특히 겉절이 김치는 칼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양도 푸짐해서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구리 인창동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벽에 걸린 디지털 시계가 오후 4시 3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면가명가에서의 행복한 식사 덕분에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었다. 따뜻한 칼국수 한 그릇이 주는 위로가 이렇게 클 줄이야. 면가명가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추운 날씨에는 면가명가의 칼국수가 계속 생각날 것 같다.

푸짐한 조개칼국수 한 상 차림
푸짐한 조개칼국수 한 상 차림
칼국수와 비빔밥 세트
칼국수와 비빔밥 세트 메뉴
가게 내부 모습
깔끔한 가게 내부
테이블과 칸막이
편안한 테이블 간 간격
벽에 걸린 장식
재미있는 인테리어 소품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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