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여기 꼭 가봐야 한다니까!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그냥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곳이야. 장성 백양사 근처에 숨은 보석 같은 집인데, 내가 딱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왔어.
처음 딱 들어섰을 때, 뭔가 편안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들었어. 테이블 위에 놓인 하얀 접시들이랑 따뜻한 조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 막 번잡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휑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분위기였지. 창밖으로는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보이고, 날씨 좋은 날엔 더 좋겠다 싶더라니까.

우리가 주문한 건 바로 그 유명한 ‘연잎쌈밥정식’이었어. 처음엔 솔직히 ‘이게 다야?’ 싶었지. 몇 가지 나물들이랑 오리, 그리고 저 동글동글한 연잎밥 하나가 전부인 것처럼 보였거든. 그런데 말이야, 이게 먹다 보니깐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게 되더라고. 정말 신기했어.
제일 먼저 손이 간 건 역시나 나물들이었어. 삼채, 오채 뭐 이런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채소들이었지. 근데 맛이 정말 기가 막혔어. 제철 나물들이라 그런지 싱싱함이 살아있고, 향긋함이 코를 간질였지. 어떤 나물은 아삭한 식감이 좋았고, 또 어떤 나물은 부드럽게 넘어갔어. 억지로 맛을 낸 게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느낌? 그래서 그런지 간도 딱 적당하고, 전혀 짜지 않아서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하더라. 이게 바로 집밥 같은 건강함이구나 싶었지.

그리고 저기 국물도 보이지? 된장국이었는데, 이것마저도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게, 밥 말아 먹고 싶을 정도였다니까. 밥이랑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였지.

제일 기대했던 연잎밥은 또 어떻고! 동그랗게 싼 연잎을 열어보니, 노란 밥알이 톡톡 터질 듯 살아있는 거야. 밥알 사이사이로 버섯이랑 다른 재료들도 보이는데, 밥 자체에 은은한 연잎 향이 배어 있어서 정말 특별했어. 밥알 하나하나가 찰지고 고소한데, 연잎 향이 더해지니 풍미가 확 살아나더라고.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도 좋았고.

이건 뭐, 밥이랑 나물, 오리랑 같이 쌈 싸 먹으면 그냥 천국이지. 오리도 비린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어. 곁들여 나오는 김치도 직접 담근 건지, 깊은 맛이 나는 게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밥이랑 나물, 오리를 척척 쌈으로 싸서 먹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어.

처음에 ‘가격이 좀 비싼가?’ 싶었던 마음은 어느새 싹 사라졌어. 2인 기준으로 4만원이면 사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잖아. 근데 그렇게 푸짐하게 나오는 나물들과 정성이 담긴 요리들을 맛보고 나니, 오히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맛보니, 건강까지 챙기는 기분이었달까.

그리고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위치야. 바로 앞에 백양사 입구가 있어서, 밥 먹고 나서 백양사 산책까지 딱 코스로 즐기기 너무 좋거든. 고즈넉한 절 분위기랑 맛있는 음식, 그리고 자연까지 삼박자가 딱 맞아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지 뭐야.
차 가지고 가기도 편했어. 주차장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복잡하게 주차 걱정할 필요 없었지.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주변 경치까지 완벽한 곳. 여기는 정말 ‘찐’ 맛집이라고 할 수 있어. 혹시 장성 쪽으로 가게 된다면, 아니 설령 일부러라도 꼭 한번 들러봐. 후회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