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태국음식 맛집 ‘우사 아한타이’, 현지 그대로의 맛에 반하다!

아니, 여기 진짜 미쳤다니까? 요즘 따라 동남아 여행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 특히 태국 특유의 그 향신료 팍팍 들어간 음식들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일 정도라니까. 그래서 큰맘 먹고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우사 아한타이’라는 태국 음식점에 다녀왔어. 솔직히 포천에서 진짜배기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웬걸, 완전 제대로 된 곳을 발견한 거야!

처음 식당 외관을 딱 봤을 때, 약간은 캐주얼한 느낌이 들었어. 태국 요리 전문점이라는 걸 알리는 노란색 간판에 ‘USA AHAN THAI’라고 쓰여 있었고, 그 아래 ‘한국 요리’라는 글씨도 작게 보였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져 엄청 화려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뭔가 정겨운 분위기였달까. 간판 아래로 보이는 창문 너머로 테이블들이 보였는데, 따뜻한 조명 덕분에 안이 아늑해 보이더라.

우사 아한타이 포천점 외관
태국 음식점 ‘우사 아한타이’의 정겨운 외관 모습입니다.

문을 열고 딱 들어서는 순간, 오롯이 태국 현지의 느낌이 물씬 풍겨왔어. 한국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동양적인 무드를 물씬 풍기면서도 태국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을 잘 살렸더라고.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벽면을 장식한 태국 전통 문양의 액자였는데, 황금빛 찬란한 색감과 섬세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지. 마치 태국의 사원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였어.

우사 아한타이 내부 장식
태국 전통 문양이 돋보이는 내부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테이블과 의자들은 나무 소재로 되어 있어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줬어. 큼직한 창문이 있어서 낮에는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 천장에는 길쭉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밝으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유지해주고 있었고, 곳곳에 걸려있는 태국 느낌의 장식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줬지.

우사 아한타이 테이블 세팅
나무 소재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아늑한 식사 공간을 연출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메뉴판을 받았어. 메뉴가 정말 다양했는데, 역시 태국 하면 떠오르는 팟타이, 똠얌꿍, 쏨땀 같은 익숙한 메뉴부터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다양한 태국 요리들이 즐비했지.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리뷰에서 극찬을 받았던 ‘모닝글로리’와 ‘쌀국수’를 먼저 주문했어. 그리고 태국 현지 느낌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뿌님팟퐁커리’도 같이 시켰지.

우사 아한타이 창밖 풍경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식당의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드디어 첫 번째 메뉴가 나왔는데, 와… 정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 ‘뿌님팟퐁커리’였는데, 부드러운 게가 튀겨져 나오니 껍질째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고, 그 위에 고소하고 진한 카레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지. 카레 색깔도 딱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노랗고 먹음직스러운 색깔이었어. 주변에는 밥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는데, 밥을 카레 소스에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

우사 아한타이 뿌님팟퐁커리
황금빛 카레 소스가 듬뿍 올라간 뿌님팟퐁커리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카레 소스는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고, 부드러운 게살과 함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 은은한 코코넛 밀크의 풍미와 커큐민 특유의 향긋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진짜 태국 현지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 게살도 어찌나 신선하고 부드러운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 밥 위에 슥슥 비벼 먹으니, 이건 뭐…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니까.

다음으로 나온 건 ‘모닝글로리’였는데, 사실 모닝글로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메뉴잖아? 그런데 여기서 먹은 모닝글로리는 차원이 달랐어. 갓 볶아져 나온 모닝글로리는 싱싱한 채소 특유의 아삭함과 함께, 태국 특유의 풍미가 잘 살아있는 양념이 더해져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지. 굴소스와 마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이 딱 좋았어.

우사 아한타이 팟타이
신선한 숙주와 채소가 듬뿍 올라간 팟타이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쌀국수’! 맑고 깊은 육수에 쌀국수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위에 고수와 숙주, 파가 고명처럼 올라가 있었어. 국물 한 숟갈을 떠먹는 순간, 와… 이거다 싶었지. 진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 태국 현지에서 먹었던 쌀국수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았달까. 쌀국수 면발도 얼마나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후루룩 넘어가는데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어.

특히 쌀국수와 함께 나온 곁들임 메뉴도 인상 깊었는데, 밥 위에 볶아진 고기와 채소가 올라간 메뉴였어.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풍부했지. 큼직한 레몬 슬라이스와 얇게 썬 오이가 곁들여져 나와서, 밥과 함께 먹거나 혹은 밥 위에 뿌려 먹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어.

마지막으로 ‘팟타이’를 먹었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었어. 얇은 쌀국수 면발이 탱글탱글하게 살아있었고, 새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았지.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팟타이 특유의 양념 맛이 면발에 잘 코팅되어 있어서, 한입 먹을 때마다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 곁들임으로 나온 땅콩 가루와 고추 플레이크를 취향껏 뿌려 먹으니, 맛의 깊이가 한층 더해지더라.

서비스도 정말 친절했어. 직원분들이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빠르게 채워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전반적으로 ‘우사 아한타이’는 맛이면 맛, 분위기면 분위기,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곳이었어. 태국 여행이 그리울 때, 혹은 태국 현지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야. 친구 데리고 또 갈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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