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 댁 마당 평상에 앉아 막 구운 빵을 호호 불어가며 먹던 기억, 다들 있으신가요? 김준희쌀빵에 들어서는 순간, 그 시절의 따뜻하고 포근한 추억이 스르륵 떠올랐어요. 빵집이라기보다는 마치 오랜 단골집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빵 냄새와 함께 기분 좋은 공기가 확 퍼지는데, 정말 집밥 같은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이곳은 빵 하나하나에 정말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는 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특히 쌀가루로 만든 빵이라 그런지, 왠지 더 건강하고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는 쌀빵이라 혹시 퍽퍽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밀가루 빵 못지않게 부드럽고 촉촉해서, 한 입 맛보면 ‘이게 쌀로 만들었다고?’ 하고 놀랄 정도랍니다. 속이 편안해서인지, 식사 대용으로도 정말 든든했어요. 고구마빵이나 감자빵 같은 건 묵직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지더라고요.
가게 안은 형형색색의 빵들로 가득해서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돼요.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쇼케이스 앞을 서성이다 보면, 어느새 손에는 빵 봉지가 들려있죠. 이곳의 빵들은 하나같이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다는 게 느껴져요. 마치 시골 할머니께서 텃밭에서 갓 따온 채소로 음식을 해주시는 것처럼 말이에요.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쁜 빵들이었어요.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빵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짙은 보라색의 빵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고구마나 쌀이 들어간 빵 같았어요. 겉모습은 흙이 묻은 듯 거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은은한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게, 꼭 저희 동네에 사는 촌스러운 듯 멋스러운 친구 같았죠.

제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빵을 꼽으라면, 단연 ‘소금빵’과 ‘치아바타’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소금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짭짤한 소금 맛이 빵의 은은한 단맛과 어우러져서 멈출 수 없는 맛이랄까요? 특히 쌀가루로 만든 쌀소금빵은 정말 귀한 맛이었어요. 쌀소금빵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흔치 않은데, 이곳에서는 그 귀한 빵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치아바타도 빼놓을 수 없죠. 빵 겉면은 쫄깃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빵’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맛이었답니다. 어떤 분들은 치아바타를 식사 대용으로, 또 어떤 분들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시기도 한다는데, 그럴 만도 한 게 빵 자체가 너무 훌륭해서 뭘 곁들여도 다 맛있을 것 같았어요.
이곳의 빵들은 왠지 ‘건강한 맛’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자연스러운 맛이랄까요. 그런 점에서 특히 ‘건강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빵을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니, 하루에 몇 개씩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이에요.
빵만 맛있는 게 아니었어요. 이곳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정말 어찌나 친절하신지, 마치 오랜만에 집에 온 자식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계산할 때도, 빵을 담아주실 때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니, 빵 맛이 두 배는 더 좋아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이런 따뜻한 서비스 덕분에 가게에 머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빵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할 정도였어요. 갓 나온 따끈한 빵 냄새에 이끌려 여러 종류의 빵을 골랐는데, 하나하나 다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치즈와 빵이 어우러진 ‘콘치즈 소금빵’은 정말 별미였어요. 짭조름한 치즈와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가 씹히는 맛이 재미있으면서도, 빵의 부드러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죠.

여행길에 우연히 들렀다가 맛에 반해 일부러 다시 찾게 되는 곳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빵 종류가 더 다양하다고 해서, 다음에는 조금 일찍 움직여서 갓 구운 빵들을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덕구온천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일부러 들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밤식빵과 치즈빵도 사 왔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다음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맛있더라고요. 빵 특유의 퍽퍽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빵 본연의 촉촉함과 풍미가 살아있어서 참 신기했어요. 이런 빵은 정말 두고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다양한 빵들 중에서도, 겉은 빵이지만 속은 마치 피자처럼 토핑이 듬뿍 올라간 빵도 있었는데, 비주얼부터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빵 위에 치즈가 녹아내리고, 그 밑에는 다진 채소와 고기 같은 재료들이 꽉 채워져 있었죠. 마치 빵과 피자의 장점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한 조각만 먹어도 든든할 것 같더라고요.

또 다른 날, 다른 빵을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했을 때, 우연히 ‘대파 먹물빵’을 골랐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빵 겉면은 먹물로 검게 물들어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었고, 한 입 베어 물자마자 톡 쏘는 듯한 대파 향과 함께 달콤한 치즈 맛이 확 퍼지더라고요. 빵의 쫄깃한 식감과 대파의 아삭함, 치즈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답니다. 빵 속에 대파가 듬뿍 들어있어서 향이 진한 게, 마치 새로운 맛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었어요.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빵들도 많았어요. 롤치즈브레드는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좋아서 커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어요. 따뜻하게 데워서 커피와 함께 먹으니, 마치 카페에서 즐기는 디저트처럼 근사했어요. 빵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감자빵과 땅콩파이 같은 빵들은 이름만 들어도 왠지 든든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지 않나요? 실제로 맛보니, 단백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땅콩파이는 씹을수록 고소한 땅콩의 풍미가 올라와서 매력적이었고, 감자빵은 빵 자체에서 은은한 감자 맛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이곳은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함께 나누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빵 하나하나에 담긴 손맛과 정성은 먹는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답니다. 혹시 울진에 들르실 기회가 있다면, 꼭 이곳에 들러서 김준희쌀빵의 따뜻한 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옛날 집밥 같은 편안함과 건강함이 가득한 이곳에서, 여러분도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