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청포도 향이 가득한, 판교 감성 맛집 라비떼에서 즐기는 이탈리아의 맛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판교에서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비떼’에 가기로 결정했다. 판교 도서관 앞에 위치해 있다는 말에 대중교통으로도 찾아가기 쉬울 것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강력 추천하는 곳이라 기대감을 안고 길을 나섰다.

레스토랑에 가까워질수록, 푸르른 나무들과 예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드디어 ‘라비떼’ 앞에 도착했을 때, 나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에 나무로 된 커다란 문이 인상적이었고, 주변을 둘러싼 푸른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특히, 문 옆에 놓인 올리브 나무 화분과 덩굴 장식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레스토랑 같았다.

라비떼 외관
푸른 식물과 콘크리트 건물이 조화로운 라비떼 외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높은 층고 덕분에 공간이 시원하게 느껴졌고, 원목 테이블과 의자는 편안함을 더했다. 테이블마다 놓인 생화 장식은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듯한 인상을 주었다.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섞여,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판교 맛집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가 있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친구가 강력 추천한 ‘청포도 샐러드’와 ‘칠리 크림 쿠치나’, 그리고 ‘루꼴라 스테이크 피자’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내부를 둘러보았다. 벽에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데이트를 즐기러 온 커플, 가족 외식을 나온 사람들, 친구들과 모임을 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손님들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식전빵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전빵

가장 먼저 식전빵이 나왔다. 따뜻하게 구워진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빵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청포도 샐러드’였다. 커다란 나무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샐러드는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졌다. 싱싱한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 그리고 샐러드 채소가 듬뿍 들어 있었고, 얇게 구운 난과 비슷한 빵이 함께 나왔다.

청포도 샐러드
싱그러운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청포도 샐러드

직원분께서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빵 위에 샐러드 채소와 청포도, 리코타 치즈를 올려서 함께 먹으면 된다고 했다. 빵 위에 샐러드를 올려 한 입 먹어보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쫄깃한 빵의 식감과 신선한 샐러드의 아삭함, 그리고 달콤한 청포도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입안에서 황홀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화이트 발사믹 드레싱의 상큼함이 더해져, 샐러드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왜 다들 ‘청포도 샐러드’를 칭찬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칠리 크림 쿠치나’였다. 뜨거운 뚝배기에 담겨 나온 파스타는 매콤한 향을 풍겼다. 파스타 위에는 새우, 오징어,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면을 들어보니, 특이하게도 면 아래에 누룽지가 깔려 있었다.

칠리 크림 쿠치나
해산물과 누룽지가 어우러진 칠리 크림 쿠치나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입안을 감쌌다. 칠리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크림소스의 고소함이 풍미를 더했다. 특히, 쫄깃한 면발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가 훌륭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누룽지를 비벼 먹으니,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바삭한 누룽지의 식감과 매콤한 크림소스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루꼴라 스테이크 피자’였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루꼴라, 그리고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피자 위에는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마르게리따 피자
신선한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마르게리따 피자

피자를 한 조각 들어보니, 쫄깃한 도우가 쭉 늘어졌다. 피자를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쫄깃한 도우의 식감과 신선한 루꼴라의 향긋함, 그리고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의 풍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진 도우의 은은한 불향이 피자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음식을 먹는 동안, 친구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니,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구들도 음식 맛에 감탄하며, ‘라비떼’를 칭찬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촉촉한 시트, 그리고 커피 향이 어우러진 티라미수는 정말 달콤했다. 티라미수를 먹으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메뉴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비떼’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청포도 샐러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판교에서 분위기 좋고 맛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라비떼’를 강력 추천한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벽에 붙어있는 블루리본 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4년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직원분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레스토랑을 나서면서, 다시 한번 외관을 둘러보았다. 밤이 되니, 조명이 켜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판교에서의 행복한 저녁 식사, ‘라비떼’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청포도 샐러드 근접샷
신선함이 느껴지는 청포도 샐러드

돌아오는 길, 친구들과 ‘라비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도 나처럼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라비떼’는 데이트 장소로도 좋지만,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집에 도착해서, ‘라비떼’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보았다. 사진들을 보니, 그날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특히, ‘청포도 샐러드’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조만간 다시 ‘라비떼’에 방문해야겠다. 그땐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지.

오늘, 나는 판교에서 잊지 못할 맛집을 발견했다. ‘라비떼’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나를 만족시킨 완벽한 레스토랑이었다. 판교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라비떼’에 들러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청포도 샐러드 근접
상큼달콤한 청포도 샐러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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