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왔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돼지김치구이. 혼자 떠나는 맛집 탐방, 오늘은 영암 삼호에서 소문난 맛집 ‘삼산회관’이다. 솔직히 줄 서는 식당에 나왔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찾아왔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 레트로 감성! 혼밥러의 촉이 발동했다. 과연 오늘도 혼밥 성공할 수 있을까?
가게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익숙한 김치와 돼지고기 볶음 냄새.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맡았던 바로 그 냄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정겨운 인테리어가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 두리번거리는 나를 발견한 직원분이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오늘도 혼밥, 문제없겠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역시, 오늘 나의 목표는 돼지김치구이! 곁들여 먹을 메뉴를 고민하다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조합이 환상이라는 후기를 떠올리고 함께 주문했다.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양을 걱정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레트로 컨셉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테리어.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정감 가는 벽지와 가구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벽에 걸린 낡은 흑백 사진들과 빛바랜 포스터들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7080 가요들이라 괜스레 흥얼거리게 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김치구이가 나왔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150시간 저온 숙성했다는 돼지고기와 100일 숙성 김치의 조합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돼지김치구이는 주방에서 거의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쫄깃쫄깃했고, 김치는 아삭아삭하면서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었다.

돼지김치구이를 한 입 먹는 순간, “이거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돼지고기와 김치에 제대로 배어있어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특히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돼지고기 김치볶음 맛과 비슷해서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함께 주문한 김치찌개도 기대 이상이었다.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고,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와 김치도 푸짐했다. 특히 갓 지은 듯한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뜨거운 밥 위에 김치찌개 국물을 살짝 적셔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다른 김치찌개집과는 다르게 재료도 신선하고 밥맛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계란말이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 위에는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가 예쁘게 뿌려져 있었다. 계란말이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돼지김치구이의 매콤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돼지김치구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셀프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셀프바에는 김가루, 참기름, 옥수수 콘 등 볶음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재료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남은 돼지김치구이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 옥수수 콘을 넣고 슥슥 비벼 볶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볶음밥에 옥수수 콘을 넣어 먹으니 톡톡 터지는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남길 수 없어 싹싹 긁어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직원분께서 야*트 2개를 서비스로 주셨다. 어릴 적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입가심으로 야*트까지 마시니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
삼산회관 영암삼호점, 여기는 정말 음식이 맛있어요. 돼지김치구이, 김치찌개, 계란말이 모두 훌륭했고, 특히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150시간 숙성한 돼지고기, 100일 숙성 김치, 신선한 샐러드바 재료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친절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분들은 모두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혼자 온 나에게도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게다가 양이 많아요. 돼지김치구이 소짜만 시켜도 혼자 먹기에 충분했고, 샐프바도 있어서 쌈과 반찬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넉넉한 인심 덕분에 배불리, 그리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매장이 청결해요라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다. 테이블, 의자, 바닥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셀프바 역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덕분에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혼자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직원분들도 혼자 온 손님에게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대해주셨다. 혼자 밥 먹는 것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사람들도 삼산회관에서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혼밥 성공!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영암 삼호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삼산회관을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재방문 의사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