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공원 뷰와 깊은 풍미, 분당에서 만난 특별한 오리 요리 맛집

봄 햇살이 따스하게 쏟아지던 날, 오랜만에 분당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오로지 하나, 지인들에게 익히 소문으로만 듣던 ‘뜰방’. 평소 몸보신에 진심인 나는, 뜰방의 오리 요리가 얼마나 특별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특히 뜰방은 오리백숙녹두죽의 조합이 환상적이라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뜰방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창밖으로는 초록빛 공원이 펼쳐져 있어, 마치 숲속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해 보였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리백숙이었다. 능이백숙, 한방백숙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처음 방문한 만큼 가장 기본인 오리백숙을 주문하기로 했다. 곁들여 먹을 메뉴로는 코다리찜도 많이들 추천하는 듯했다. 하지만 오늘은 오리백숙에 집중하기로 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

특히 내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나물들이었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은,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리뷰에서 극찬하던 깍두기와 보쌈김치도 맛볼 수 있었다. 뜰방은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맛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백숙이 모습을 드러냈다. 커다란 뚝배기 안에는 큼지막한 오리 한 마리가 통째로 담겨 있었고, 그 위에는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국물은 뽀얀 빛깔을 띠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지는 듯했다. 능이버섯이 들어간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능이버섯이 들어간 날에 방문해보고 싶다.

김치전골
김치, 두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전골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깊고 진한 맛은 물론, 은은하게 퍼지는 한약재 향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오리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푹 삶아진 오리 살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만 대도 살이 쉽게 발라졌다.

살코기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함께 나온 부추와 곁들여 먹으니 향긋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뜰방의 오리백숙은 그야말로 보양식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리백숙을 즐기는 모습
오리백숙을 즐기는 모습

오리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뚝배기 안에는 녹두죽이 모습을 드러냈다. 뜰방 오리백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녹두죽! 푹 끓여진 녹두는 부드럽게 씹혔고,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졌다. 녹두죽만 따로 판매해도 될 정도로, 그 맛은 정말 훌륭했다.

녹두죽과 오리 살코기를 함께 먹으니, 그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든든한 녹두죽 덕분에 오리백숙을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쌀쌀한 날씨에 뜰방의 오리백숙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건강해진 기분이었다. 뜰방의 오리백숙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제대로 즐겼다는 느낌을 주었다.

코다리찜을 먹기 좋게 손질하는 모습
코다리찜을 먹기 좋게 손질하는 모습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는데, 벽에 붙어 있는 메뉴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코다리찜, 김치전골 등 오리 요리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김치전골은 2인분인데도 양이 푸짐하고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다음에는 꼭 김치전골과 코다리찜도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뜰방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 뷰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분당에서 맛있는 오리 요리 맛집을 찾는다면, 뜰방을 강력 추천한다.

코다리찜과 밑반찬
윤기가 흐르는 코다리찜과 정갈한 밑반찬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식사 도중 된장찌개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처음에는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주방에서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그런데 계산할 때 영양녹두죽(10,000원)이 찍혀 있었고, 알고 보니 된장찌개 가격이었다. 된장찌개 가격을 미리 안내해주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음식 맛은 정말 훌륭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뜰방을 나서면서,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오리백숙을 함께 즐겨야겠다. 뜰방은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룸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푸짐한 코다리찜 한 상
푸짐한 코다리찜 한 상

집으로 돌아오는 길, 뜰방에서 먹었던 오리백숙의 여운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깊고 진한 국물 맛, 부드러운 오리 살코기, 그리고 고소한 녹두죽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뜰방은 앞으로 나의 최애 맛집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코다리찜과 밥
코다리찜과 밥

다음에는 훈제오리도 꼭 먹어봐야겠다. 뜰방의 훈제오리는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하니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베이징덕 덕후인 나를 사로잡을 정도라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또한, 뜰방은 계절마다 밑반찬이 바뀐다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문해서 새로운 맛을 경험해봐야겠다.

쌈 채소와 코다리찜
신선한 쌈 채소와 코다리찜

오늘 뜰방에서 맛있는 오리백숙을 먹고, 분당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뜰방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뜰방에 자주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뜰방에서 식사하는 모습
뜰방에서 식사하는 모습

뜰방은 여수동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있다. 새로운 곳에서도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뜰방을 응원하겠다. 분당에서 오리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뜰방에 방문하여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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