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족들과 외식하던 추억이 떠오르는 경양식 돈가스. 그 향수를 찾아 떠난 곳은 바로 양주에 위치한 돈까스클럽 본점이었다. 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넉넉잡아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 도착한 그곳은 넓은 주차장과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풍경이 발길을 사로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답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고, 혼자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왁자지껄한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는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니 돈가스뿐만 아니라 피자, 샐러드,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고민 끝에, 돈까스클럽의 대표 메뉴인 왕돈까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13,500원. 잠시 후, 엄청난 크기의 돈가스가 눈 앞에 등장했다. 거의 접시를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에 압도당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옷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돈가스 소스는 넉넉하게 뿌려져 있었고, 샐러드와 밥, 단무지, 깍두기가 함께 제공되었다.
돈가스를 맛보기 전, 먼저 스프를 한 입 맛보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스프는 식전에 속을 달래주기에 충분했지만, 약간 싱거운 듯한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왕돈까스를 맛보는 순간, 아쉬움은 금세 사라졌다.

포크로 돈가스를 썰어 입에 넣으니,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끝부분은 소스가 뿌려지지 않아 더욱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돈가스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묘하게 고구마무스 맛이 느껴지는 점이 특이했다. 느끼할 수 있는 돈가스의 맛을 고구마의 달콤함이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소스가 뿌려진 부분은 튀김옷이 눅눅해져 바삭한 식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 돈가스 고기는 넓게 펴져 있어 두툼한 식감은 아니었지만, 튀김과 소스의 조화가 훌륭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라 단무지나 깍두기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깍두기는 아삭하고 시원해서 돈가스와의 궁합이 좋았다.
돈가스를 먹는 중간중간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니 입안이 상큼해졌다. 양배추 샐러드는 드레싱과 잘 어우러져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선사했다. 돈가스의 느끼함을 덜어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혼자서 왕돈까스를 먹다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남겼다. 하지만 맛있는 돈가스를 남기는 것이 아쉬워서 포장을 요청했다. 돈까스클럽에서는 남은 음식을 셀프로 포장할 수 있도록 포장 용기를 제공하고 있었다. 덕분에 남은 돈가스를 깔끔하게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돈가스클럽에서는 돈가스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큐브스테이크덮밥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다음에는 꼭 큐브스테이크덮밥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샐러드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 돈까스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할 때는 샐러드 돈까스를 먹어봐야겠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고르곤졸라 피자를 흡입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응대해주었고, 계산 후에는 커피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었다.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돈까스클럽은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한, 매장 내부가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아서 단체 손님도 수용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돈까스클럽은 식사 후 야외 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잘 꾸며진 정원은 식사 후 소화를 돕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6월 초라 그런지 꽃도 많이 피어 있어 보기에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방문했을 당시 메뉴판이 키오스크로 변경되어 있었는데, 예전에 판매하던 아이스크림이 없어진 점이다.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맛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돈까스클럽은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의 돈가스를 즐길 수 있었고,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옛날 경양식 돈가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
돈까스클럽은 체인점이지만, 본점이라 그런지 다른 지점보다 음식의 퀄리티가 더 높게 느껴졌다. 고기 두께도 도톰했고, 튀김옷도 바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다른 메뉴도 맛봐야겠다. 특히, 큐브스테이크덮밥과 샐러드 돈까스가 기대된다.

돈까스클럽은 가족 외식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다양하고,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트 장소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프로방스풍의 아늑한 분위기는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다만, 돈가스클럽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는 다소 불편하다. 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 하고, 도보로는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다.
돈까스클럽은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하지만 공휴일에는 휴무일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먼 곳에서 방문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예전에 공휴일에 방문했다가 휴무일이 변경되어 헛걸음한 경험이 있다.
돈까스클럽은 옛날 돈까스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의 돈가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양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돈까스클럽에 방문하여 맛있는 돈가스를 맛보고, 아름다운 야외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길 바란다.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돈가스를 먹던 추억이 떠올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돈까스클럽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추억과 행복을 선물해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꼭 큐브스테이크덮밥을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