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 날씨가 좋길래 남편이랑 나들이 갈 겸 동학사에 다녀왔어요. 벚꽃이 한창 피었을 때 왔어야 하는데,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푸릇푸릇한 산이 어찌나 예쁜지 눈이 호강하는 듯했지요. 점심때가 되어 뭘 먹을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딱 눈에 들어오는 집이 있었어요. ‘해우 동학사 본점’이라는데, 간판부터 뭔가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게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가게 앞에 딱 서니, 어찌나 넓은지 깜짝 놀랐어요. 주차장이 넉넉해서 차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전혀 걱정 없겠더라고요. 저희 남편도 주차 걱정 없어서 좋다고 하더군요. 안으로 들어서니, 와아, 탁 트인 공간에 환한 조명까지,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편안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겠더라고요. 저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좀 보세요. 푸른 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서, 밥 먹는 동안 눈도 즐겁겠다 싶었지요.
저희는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주변 테이블에서 다들 많이 드시는 듯한 ‘모듬 생선구이’와 ‘묵은지 고등어 조림’을 주문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가게 안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계셨어요. 어떤 분은 혼자 오셨는데도 아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임산부 배려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말 세심하게 신경 쓰는구나 싶었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바로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지기 시작했어요. 아니, 이 정도라니요! 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갓김치, 샐러드, 잡채… 정말 집에서 먹는 밥상처럼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한 상 가득 나왔답니다. 하나하나 맛을 보니, 와, 이 집 음식 솜씨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특히 저 묵은지! 새콤달콤하니 입맛을 돋우는데 딱이었고요.

그런데 말이에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셀프바’가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와, 이게 정말 물건이에요. 집에서 먹기 힘든 다양한 나물 무침부터 시작해서, 튀김, 누룽지, 샐러드, 게다가 따뜻한 누룽지나 숭늉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잡채랑 멸치볶음도 있어서 넉넉하게 가져다 먹었답니다. 어쩜 이렇게 맛있는 반찬들을 계속 채워놓으시는지, 정말 감탄했지요.

드디어 메인 요리인 모듬 생선구이가 나왔어요. 고등어, 임연수, 갈치까지! 와, 노릇노릇하게 정말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나왔더라고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게, 비린내 하나 없이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특히 임연수 구이는 살이 야들야들하고 기름기가 적당해서 담백하게 즐기기 좋았답니다. 고등어도 어찌나 신선한지, 껍질은 고소하고 속살은 부드러워서 밥 위에 올려 한 입 먹으면… 아,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밥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묵은지 고등어 조림! 이것도 정말 별미였어요. 푹 익은 묵은지의 새콤함과 고등어의 담백함이 어우러져서,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이 일품이었답니다. 밥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았어요. 남편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는,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며 아쉬워하더라고요.

정말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빈 접시만 남아 있더라고요. 처음 나왔던 밑반찬들도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는데, 셀프바까지 이용하느라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TV에도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여기는 정말 집밥 생각나는 맛이다. 반찬도 푸짐하고 생선도 싱싱하고. 다음에 또 오자.” 맞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옛날 할머니가 정성껏 차려주시던 밥상이 떠오르는 그런 따뜻하고 푸짐한 맛이었지요. 동학사 근처로 나들이 오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싱싱한 생선구이와 집밥 같은 정갈한 반찬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저도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와야겠다 싶었답니다. 그 맛있는 묵은지 고등어 조림이랑, 셀프바에 있던 맛있는 반찬들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오늘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우고,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하루였어요. 이런 곳은 정말 널리 알려져야 한다니까요. 다음에 동학사 근처 가실 일 있으면 꼭 ‘해우’ 들러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후식으로 나온 따뜻한 누룽지를 먹으며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했답니다.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니, 집에 가는 길까지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했어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동학사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해우 동학사 본점’에서 맛있는 생선구이와 함께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