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서 만나는 유럽 감성, 마음까지 사로잡는 오롬 카페 맛집 기행

오랜만에 평일의 여유를 만끽하며 김제로 향하는 길, 며칠 전부터 눈여겨봤던 한 카페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름하여 ‘오롬’. 왠지 모르게 마음을 끄는 이름이었다. 전주 근교에 위치한 이 카페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 디저트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특히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랑스러운 댕댕이들과 함께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설렜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달리니, 어느새 카페 근처에 다다랐다. 주변은 한적한 시골 풍경이었는데, вдалеке 저 멀리 하얀 건물이 눈에 띄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듯한 비현실적인 모습이었다. 건물 주변으로는 초록빛 식물들이 가득 심어져 있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주차는 카페 앞 도로변이나 근처 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평일 낮 시간대에 방문해서인지 다행히 카페 바로 앞에 자리가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 마당이 펼쳐졌다.

오롬 카페 잔디 마당에서 뛰어노는 강아지
푸른 잔디 위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마침 몇몇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나도 모르게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입구에는 ‘댕댕이 입장료 1,000원’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 정도 금액은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기대 이상의 멋진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곳곳에 놓인 초록색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커다란 창문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실내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잔잔한 음악 소리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롬 카페 내부 인테리어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풍경과 아늑한 조명이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리에 앉기 전에 먼저 메뉴를 살펴봤다. 커피, 라떼, 에이드, 요거트 등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쿠키, 머핀 등 맛있는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두쫀쿠’라는 독특한 이름의 디저트가 눈에 띄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말차슈페너와 두쫀쿠를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카페 내부를 একটু 더 둘러봤다. 유럽풍의 가구와 소품들이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벽에는 감각적인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예쁜 꽃병이 놓여 있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커다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었다. 푸른 나무들과 맑은 하늘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말차슈페너는 쌉싸름한 말차와 달콤한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료였다. 첫 맛은 쌉쌀했지만, 크림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 좋은 조화를 이루었다. 쌉싸름, 달콤, 씁쓸한 세 가지 맛이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루는 듯했다.

오롬 카페 말차슈페너와 두쫀쿠
말차슈페너의 쌉싸름함과 두쫀쿠의 달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두쫀쿠는 겉은 쫀득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였다. 사장님께서 살짝 데워주셔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겉은 쫀득하면서도 바삭했고, 안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왜 친구들이 두쫀쿠, 두쫀쿠 노래를 불렀는지 알 것 같았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나도 다음에는 책 한 권 들고 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에는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답게,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온 손님들이 많았다. 강아지들은 잔디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주인들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카페 한쪽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앙증맞은 곰인형이 담긴 바구니와 레이스 장식이 달린 아기 드레스가 걸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아기 옷 가게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오롬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
앙증맞은 소품들이 카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것을 깨닫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카페를 나섰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들으며,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오늘 방문했던 오롬 카페에 대한 기억을 곱씹었다. 아름다운 인테리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사랑스러운 댕댕이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공간이었다. 김제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고, 앞으로 종종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서 이곳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 김제 맛집이라고 감히 칭할 만하다.

오롬 카페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그곳은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곳이었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또한 사랑스러운 댕댕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했다. 김제 지역명을 넘어,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공간, 바로 오롬이었다.

오롬 카페 외부 전경
해질녘의 오롬 카페는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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