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이 살아있는 업성저수지 맛집, 샤브마니아 샤브샤브

저녁 무렵, 업성저수지 근처를 지나가는데 간판 불빛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집이 있어 발걸음을 멈췄어요. ‘샤브마니아’라는 곳이었는데, 겉에서 보기에도 안이 환하게 들여다보이는 게 참 정겹더라고요. 불빛 사이로 보이는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앉아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오늘은 여기서 든든하게 몸보신 좀 해야겠다’ 싶었답니다.

샤브마니아 외관
저녁 무렵, 환하게 불 밝힌 샤브마니아 업성저수지점 외관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나 따뜻한 온기가 저를 맞아주네요. 테이블마다 놓인 맑은 육수의 냄비가 식욕을 돋우는 동시에, 무엇을 먼저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어요. 이곳 샤브마니아에서는 고기만 시키면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뷔페처럼 이것저것 다 차려놓고 양만 채우는 곳이 아니라, 딱 먹을 것들로 정갈하게 준비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차피 메인은 신선한 채소와 고기인데, 그 메인에 충실한 식당이 진짜 맛있는 집 아니겠어요.

신선한 채소 모음
색색깔의 신선한 채소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어요.

가장 먼저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샐러드바에 가득한 채소들이었어요. 정말 싱싱함이 살아있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파릇파릇한 잎채소부터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의 채소들까지 색깔도 예쁘게 가지런히 놓여 있더라고요. 배추, 청경채, 깻잎, 알배추, 적양배추, 숙주나물, 콩나물, 당근, 오이채, 그리고 이름 모를 싱싱한 쌈 채소들까지. 마치 텃밭에서 막 따온 듯한 신선함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요.

샤브샤브 재료
육수 위에 띄울 콩나물과 샤브샤브용 채소.

샤브샤브는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야 제맛이잖아요. 푹 익혀서 부드러워진 채소와 육수가 어우러지면 그 맛이 얼마나 깊은데요. 이곳 샤브마니아에서는 제 취향껏, 원하는 만큼 채소를 마음껏 골라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국물 맛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 줄 준비를 마쳤죠.

소고기 샤브샤브 고기
신선한 소고기 샤브샤브용 고기.

그리고 드디어 메인 중의 메인, 바로 신선한 소고기 샤브샤브예요. 얇게 썰어진 소고기가 선홍빛을 띠며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소고기 샤브샤브 고기 클로즈업
부드럽고 신선한 소고기 샤브샤브의 자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 붉은빛의 소고기는,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릴 거예요. 고기 질이 좋다는 게 눈으로도 확연히 느껴졌답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역시 소고기는 사랑이에요.

떡볶이와 파스타
샤브샤브 외에 즐길 수 있는 떡볶이와 파스타.

샐러드바에는 샤브샤브 외에도 몇 가지 부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쫄깃쫄깃한 떡볶이와 부드러운 파스타도 있었는데, 사실 샤브샤브 메인에 집중하다 보니 이걸 따로 찾아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간단하게 입가심하기에는 괜찮았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해 볼까요? 맑은 육수에 싱싱한 채소들을 듬뿍 넣고 끓이기 시작했어요.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퍼지니 절로 허기가 졌답니다. 채소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국물과 고기의 깊은 맛이 어우러지는 순간, 마치 옛날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것처럼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가 완성되는 느낌이었어요.

고기를 건져내 한 입 먹었는데, 역시나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가는데, 이 맛이야말로 제가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이유죠.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채소의 맛이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어요. 굳이 양념에 찍어 먹지 않아도, 채소와 고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좋았어요.

간혹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어서 샐러드바 앞에 사람이 몰리면 북적이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에 만족한다는 증거겠죠.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마치 집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것처럼 푸짐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저는 소고기만 즐겼지만, 해물과 반반으로 즐겨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를 먹다가 해물을 넣으면 국물 맛이 또 달라지면서 더욱 풍성해질 테니까요. 아무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샤브마니아 업성저수지점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배부르게 샤브샤브를 먹고 나면,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마무리가 있죠. 바로 죽이에요! 맑고 시원한 육수에 밥과 함께 끓여낸 죽은,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면서 마지막까지 완벽한 식사를 만들어 줬답니다.

전체적으로 샤브마니아는 군더더기 없이 메인에 충실한 식당이었어요. 신선한 채소와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내 취향대로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에요. 업성저수지 근처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 샤브마니아에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성 가득한 한 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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