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마저 맛있는, 속초에서 즐기는 해물꽃장칼국수 속초맛집 기행

바람에 실려오는 짭짤한 바다 내음, 귓가를 간지럽히는 파도 소리. 싱그러운 봄바람에 이끌려 무작정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지인들의 SNS 피드를 가득 채운 속초해물꽃장칼국수였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군 그 비주얼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속초는 역시나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그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 떼는 묵은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금강산도 식후경! 서둘러 속초해물꽃장칼국수를 찾아 나섰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역시 속초 맛집답게 웨이팅은 필수인가 보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웠다. 가게 앞에서 메뉴를 살펴보니, 해물꽃장칼국수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 샤브샤브는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해물꽃장칼국수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해물꽃장칼국수의 비주얼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내부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가족 단위 손님들로 가득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스페셜 해물꽃쟁반 샤브 장칼국수를 주문했다. 메뉴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꽃장칼국수가 눈 앞에 펼쳐졌다.

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냄비 가득 꽃처럼 펼쳐진 해산물의 향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붉은빛 가리비, 윤기가 흐르는 전복, 쫄깃해 보이는 문어, 그리고 싱싱한 야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마치 바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비주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을 찍는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핸드폰을 들고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이었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놓칠 수 없다는 듯 말이다.

해산물이 가득한 냄비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꽃장칼국수

가장 먼저 국물부터 맛보았다. 깊고 진한 해물 육수는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은 잃었던 입맛을 단숨에 되살려 놓았다. 텁텁함 없이 깔끔한 뒷맛은 직접 담근 장을 사용해서 낸다고 한다. 역시, 맛집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싱싱한 해산물을 하나씩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쫄깃한 문어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고, 탱글탱글한 전복은 씹을수록 고소했다. 특히, 제주도 황게는 살이 꽉 차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해산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 야채들도 신선하고 아삭아삭했다. 마치 바다를 통째로 삼키는 듯한 기분이었다.

해물과 야채가 가득한 상차림
푸짐한 해물과 야채가 보기 좋게 담겨 나온다.

해산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쫀득한 칼국수 면이 나왔다. 육수에 넣어 면을 끓여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면발은 쫄깃하고 탱글탱글했고, 육수는 면에 깊숙이 배어들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칼국수를 먹는 동안에도 해산물의 풍미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육수에는 밥을 볶아 먹었다.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볶은 밥은 고소하고 짭짤했다.

푸짐한 한 상 차림
해산물, 야채, 고기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배가 불렀지만,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 한 톨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보양식을 먹은 것처럼 힘이 솟아나는 듯했다. 역시, 속초해물꽃장칼국수는 단순한 칼국수 맛집이 아닌, 속초를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신선한 해산물
눈으로 보기에도 싱싱한 해산물

가게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사진들이 걸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식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이벤트는 감동적이었다.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속초해물꽃장칼국수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속초해물꽃장칼국수는 애견 동반도 가능한 식당이다. 강아지 유모차와 가방까지 준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강아지와 함께 온 손님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했다.

칼국수 면발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 일품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은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속초해물꽃장칼국수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이보다 더 완벽한 여행은 없을 것 같았다.

다음에 속초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속초해물꽃장칼국수는 꼭 다시 들러야 할 곳 1순위다. 그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겨야겠다. 신선한 해산물과 깊은 육수, 그리고 쫄깃한 면발은 분명 부모님도 만족하실 것이다.

푸짐한 해산물 칼국수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속초해물꽃장칼국수는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신선한 해산물과 깊은 육수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맛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아, 그리고 애견을 동반한다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꼭 챙겨가도록 하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속초해물꽃장칼국수에서 느꼈던 행복을 곱씹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삶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는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해산물 한 상
해산물, 야채, 버섯까지 풍성한 한 상
해산물과 야채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
싱싱한 해산물
싱싱한 해산물이 입맛을 돋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